KPI뉴스 - "나라도 못한 일 의령군이 했다"…눈물의 4·26추모공원 준공식

  • 구름많음의령군18.6℃
  • 비청주20.7℃
  • 구름많음여수22.6℃
  • 흐림정선군17.6℃
  • 흐림영덕17.6℃
  • 구름많음북창원21.6℃
  • 흐림순창군19.5℃
  • 흐림부여19.5℃
  • 흐림금산19.9℃
  • 흐림수원20.5℃
  • 비서귀포23.8℃
  • 맑음거제22.1℃
  • 구름많음합천19.7℃
  • 흐림광주22.1℃
  • 비흑산도20.2℃
  • 흐림충주20.8℃
  • 구름많음성산24.5℃
  • 흐림대관령14.6℃
  • 흐림포항21.3℃
  • 구름많음진주18.0℃
  • 흐림상주20.8℃
  • 구름많음울산20.1℃
  • 구름많음산청19.0℃
  • 구름많음순천17.5℃
  • 흐림영천19.9℃
  • 흐림보령19.7℃
  • 흐림남해20.8℃
  • 맑음울릉도20.4℃
  • 구름많음울진19.2℃
  • 흐림철원18.6℃
  • 구름많음해남22.8℃
  • 구름많음양산시22.4℃
  • 흐림인제17.7℃
  • 흐림강릉18.9℃
  • 흐림청송군17.3℃
  • 구름많음함양군18.1℃
  • 구름많음거창18.9℃
  • 구름많음경주시18.6℃
  • 흐림임실19.6℃
  • 맑음통영20.7℃
  • 구름많음강진군22.4℃
  • 구름많음완도22.6℃
  • 흐림의성19.6℃
  • 흐림고창군21.0℃
  • 맑음창원20.8℃
  • 구름많음고흥22.2℃
  • 구름많음북부산21.2℃
  • 흐림장수18.2℃
  • 흐림서울22.4℃
  • 구름많음부산22.1℃
  • 흐림대전20.3℃
  • 구름많음장흥21.8℃
  • 구름많음보은19.1℃
  • 흐림인천21.8℃
  • 흐림부안19.5℃
  • 흐림서산19.3℃
  • 흐림영주19.1℃
  • 흐림이천19.0℃
  • 흐림구미22.4℃
  • 흐림고창20.8℃
  • 흐림제천18.4℃
  • 흐림문경19.9℃
  • 흐림정읍20.8℃
  • 흐림양평20.1℃
  • 구름많음밀양20.3℃
  • 흐림홍천18.8℃
  • 비북춘천19.1℃
  • 구름많음목포22.1℃
  • 비홍성19.5℃
  • 흐림춘천19.4℃
  • 흐림서청주19.4℃
  • 구름많음진도군23.1℃
  • 흐림태백16.6℃
  • 구름많음제주23.1℃
  • 흐림안동20.6℃
  • 흐림속초18.7℃
  • 흐림원주20.6℃
  • 구름많음봉화17.3℃
  • 흐림천안19.3℃
  • 구름많음추풍령19.9℃
  • 구름많음남원19.3℃
  • 흐림전주21.4℃
  • 흐림강화20.4℃
  • 흐림동두천20.0℃
  • 흐림영광군20.1℃
  • 흐림군산19.2℃
  • 구름많음백령도17.9℃
  • 구름많음파주18.3℃
  • 구름많음광양시21.9℃
  • 맑음고산22.5℃
  • 구름많음김해시21.2℃
  • 흐림동해18.7℃
  • 구름많음보성군19.7℃
  • 흐림북강릉18.3℃
  • 흐림영월18.6℃
  • 흐림세종19.6℃
  • 흐림대구21.3℃

"나라도 못한 일 의령군이 했다"…눈물의 4·26추모공원 준공식

손임규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5-04-28 00:37:50
43년 전 '우순경 사건' 남편 잃은 90대 할머니 사연에 장내 숙연
의령군, 2021년 국비 요청…위령탑 함께 문화역사공원으로 탄생
"4.26 특별법 제정 추진"…경남경찰청장은 유족에 첫 공식 사과

"40여년 전 그날 남편을 잃었다. 내 몸에도 총알이 세 발 지나갔다. 당시 대통령이 왔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 세월이 지났다. 나라도 못한 일을 의령군이 했다. 여한이 없다."

 

지난 26일 오전 경남 의령군 궁류면 '4·26 추모공원'에서 배병순(93) 할머니가 연신 허리를 숙이며 오태완 군수에게 고맙다고 말하자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배 할머니 남편인 고(故) 전종석 씨가 생전에 두 자녀와 다정하게 찍은 가족사진이 주제 영상을 통해 공개되자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 26일 위령제·추모공원 준공식에서 비둘기 풍선 날리는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의령군 제공]

 

의령군은 26일 '4·26 추모공원'에서 오태완 군수와 희생자 유가족, 지역주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위령제 및 추모공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른바 '우순경 사건'은 1982년 4월26일 우범곤 순경이 마을 주민에게 무차별 총기를 난사해 56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이다. 의령군은 이날을 기리고자 지난해 42년 만에 처음으로 군 주최로 위령제를 열었고, 올해 추모공원을 완공했다.

 

사업비 약 30억원을 투입해 8891㎡ 면적 규모로 조성된 이 공원은 기존 추모 공간이 있는 위령탑 주변에 휴식·놀이·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문화역사공원 형태로 지어졌다. 

 

▲ 26일 위령제·추모공원 준공식에서 오태완 군수와 희생자 유가족들이 눈물을 닦고 있다. [의령군 제공]

 

의령4·26추모공원은 2021년 12월 당시 국무총리에게 오태완 군수가 국비 지원을 건의하면서 이뤄졌다.

 

오 군수는 "4·26추모공원 탄생과 완성에 두 정치인이 있다. 김부겸 전 총리가 국비 지원으로 사업의 시작에 힘을 보탰고, 박완수 도지사는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해 사업의 마무리를 확실히 할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이 참석해 '유가족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사과의 인사를 전했다. 오 군수는 "경찰의 진정성 있는 마음을 희생자 유가족, 국민들께서 포용과 화합의 마음으로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사건 당시 부상자 20여명을 치료한 제일병원 정회교 대표원장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오태완 군수는 "위령탑 건립하는데 42년 세월이 걸렸지만, 추모공원 전체를 완성하는 데는 1년의 세월이면 충분했다"며 "426추모공원은 과거가 아니라 의령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유족들이 염원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는 일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4.26 특별법에는 희생자분들과 유족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피해 보상 등 현실성 있는 국가의 책임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 26일 위령제·추모공원 준공식에서 오태완 군수가 배병순 할머니를 위로하고 있다. [의령군 제공]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