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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접전지 '한강·반도체 벨트' 출구조사 모두 민주당 우위

송창섭
기사승인 : 2024-04-10 19:58:54
서울 용산·동작을 등 모두 오차범위 내 민주당 강세
국민의힘은 강남3구서만 6~7곳 우위 기록해
반도체 벨트에서 이준석, 민주 공영운과 접전
인천에서도 대부분 지역 민주당 우위 보여

지상파 방송 3사 등이 10일 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한 예측 보도에서 서울 등 수도권 최대 격진지로 꼽힌 '한강 벨트'의 승자는 더불어민주당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수도권 민심은 '윤석열 정부 심판'이었다.  

 

▲ 국민의힘 나경원(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류삼영 후보(이하 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이하 경기 성남분당갑), 국민의힘 원희룡,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이하 인천 계양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JTBC 등 방송사는 의석수 전망에서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압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격전지마다 여야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어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만약 이번 출구조사 결과대로 선거가 끝날 경우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또다시 '한강벨트 승리'라는 성적표를 거두게 된다. 반면 거점지역마다 전략공천을 하는 등 한강 벨트 탈환에 사활을 걸었던 국민의힘은 2년 전 대선 때의 승리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소지를 놓고 당내 갈등이 불거질 전망이다. 

 

한강 벨트는 서울 마포·용산·성동·광진·동작구 등에 있는 9개 지역구를 일컫는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선거운동 기간 중 여러 차례 이곳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공개된 주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선 민주당이 한강 벨트를 사실상 석권하는 것으로 나왔다. 국민의힘은 서초‧송파‧강남 등 강남3구 내 6, 7개 선거구에서만 앞섰다. 이는 8석을 기록한 지난 21대 총선보다도 저조한 성적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0.66%포인트(p)차로 승패가 갈린 서울 용산은 출구조사도 오차범위 내 접전을 기록했다. 방송사 조사마다 다소 편차가 있지만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 강태웅 후보와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관심을 모았던 동작을에서도 민주당 류삼영 후보와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인천은 전 지역에서 민주당 우세였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14개 선거구 중 10곳에서 민주당이 우세, 4곳은 경합우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우세를 기록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중구강화옹진에서만 당선자를 냈다. 동구미추홀을구에서 승리한 윤상현 후보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한 경우다. 

 

현재 두 곳 모두에서 민주당 조택상, 남영희 후보가 각각 국민의힘 배준영, 윤상현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대선주자급 대결로 관심을 모은 계양을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를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또 다른 대선주자급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성남분당갑에서는 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인근 지역구인 성남분당을도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김병욱 후보와 대통령실 홍보수석 출신인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강 벨트에 이어 수도권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또 하나의 지역은 '반도체 벨트'라고 불리는  수원·용인·화성 등이다. 현재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민주당 공영운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화성을 만 빼고는 상당수 의석을 민주당이 가져갈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현재 전통적 강세지역인 여주양평 등 경기 북부 쪽에서만 앞선 것으로 나왔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경기도에서 16석을 얻는데 그쳤다.  

 

선거 막판 부동산 편법 대출과 막말 논란이 불거졌던 민주당 김준혁 수원정 후보와 양문석 안산갑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 후보에 앞서거나 경합우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한편 오후 6시까지 진행된 22대 총선 최종투표율은 67.0%를 기록했다. 이는 66.2%를 기록한 21대 총선보다 높았으며 32년 만에 최고치였다. 서울은 69.3%였고, 인천은 65.3%, 경기는 66.7%였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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