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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컴퍼니' 내건 통신사들, 혁신·도약 청사진 속속 발표

김윤경
기사승인 : 2024-02-28 18:02:04
SK텔레콤 '글로벌 AI 컴퍼니', KT 'AICT 컴퍼니' 제시
글로벌 AI 선도사업자 목표로 기업체질 개선 추진
글로벌 트렌드 익히고 빅테크 제휴로 DNA 개선

통신사들이 인공지능 혁신과 사업화 청사진을 공개하며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 KT는 'AICT 컴퍼니'를 새로운 정체성으로 제시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차세대 통신과 AI 혁신을 주도하는 선도 사업자를 목표로 기업 체질 개선과 도약을 골자로 'AI 컴퍼니 전환' 전략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기업 구성원과 모바일 사업전략 모두에 AI를 체질화시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AI 통신 사업자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 김영섭 KT 대표가 27일(현지시간) MWC 2024 행사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NH칼데론 호텔에서 'AICT 서비스 회사'로의 KT 혁신 비전과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지난 2020년부터 '5G 기반 AI 주도' 전략을 펼쳐 온 KT는 'AI 선구자'이자 'AI 네이티브'인 '디지털 혁신 파트너'를 강조하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는 MWC 2024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7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신 역량인 ICT(정보통신기술)와 AI를 더한 'AICT 컴퍼니(Company)' 전환을 선언했다.

김 대표는 '뼈를 깎는 내부 쇄신과 인재 영입, 과감한 개방형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내용으로 '대혁신'을 추구하며 전사 차원의 AI 대전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인재영입도 적극 추진한다. AI 및 디지털 분야 전문인력은 경력직을 포함해 올해 최대 1000명을 영입한다. 내부 교육 강화와 AI 내재화로 KT의 DNA를 AI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겠다는 목표다.

AICT 서비스 회사를 향해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적극 추진, 글로벌 최고 수준의 노하우와 역량을 빠르게 내재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AI 네이티브 환경을 만들기 위해 KT는 초거대 AI '믿:음'과 오픈AI의 GPT, 메타의 라마 등을 활용한 '멀티 LLM' 업무 혁신 플랫폼 'Gen.AIDU(젠아이두)'를 개발하고 이를 전사에 적용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AICT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 수립부터 최적의 솔루션 제공과 효율적 운영관리까지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4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AI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자강과 협력에 기반한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선언한 데 이어 올해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한층 강화한다. AI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와 AIX(AI전환),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전날인 26일(현지시간)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협업으로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유 사장은 GTAA 합작법인이 개발할 LLM이 연내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연대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과감한 도전을 계속"하며 "진정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과 투자도 이어간다. MWC 2024의 유망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인 4YFN(4 Years from Now)에서 SK텔레콤은 'Global AI Company, Collaborate with Startups'(글로벌 AI 컴퍼니, 스타트업과 협력하다)를 슬로건으로 AI스타트업 15개사와 AI 협업사례와 혁신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음성기반 수면진단, 시각보조 음성 안내, 의료 케어 등 AI 기반 혁신 기술 및 서비스와 반려동물 IoT(사물인터넷) 모니터링 의료 시스템인 '둘리틀(Dolittle), 물을 활용한 대기 정화 솔루션 워터베이션, 차세대 요화학분석기 '유라인 체크 IT(Urine Check-IT) 등이 전시됐다.
 

▲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오른쪽 세번째)과 MWC2024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는 모습 [뉴시스]

 

LG유플러스는 올해 CES와 MWC에 AI와 모빌리티 최신 트렌드 탐색을 위한 임직원 참관단을 파견했다. 지금까지 진행해 온 AI 강화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함이다.

이번 MWC 2024에는 황현식 대표와 정수헌 커스터머부문장, 권준혁 네트워크부문장, 권용현 기업부문장, 황규별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이상엽 CTO 등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유플러스 AICC 온 프레미스(U+ AICC On-Premise)와 AICC 클라우드(U+ AICC Cloud), 우리가게 AI 등 기업시장을 향한 3대 AI 전략을 공개했다.

LG AI 연구원, LG CNS와는 '원 LG AICC(One-LG AICC)'를 구축하고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 2.0'을 활용한 AICC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올해는 LG유플러스의 자체 개발 AI 'ixi-GEN(익시젠)'도 선보인다. 익시젠은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대형언어모델(LLM)로 회사의 기업용 AI 사업의 중추이기도 하다.

LG유플러스는 자체 LLM이 구축되면 AICC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AI와 DX(디지털전환), 기업용 서비스들에 익시젠을 결합한 통신 맞춤형 AI 상품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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