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얘기 나누는 인공지능…대화형 AI, 정보기술 핵심 화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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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 나누는 인공지능…대화형 AI, 정보기술 핵심 화두로 부상

김윤경
기사승인 : 2024-09-19 17:48:59
말로 얘기하면 AI가 맥락까지 이해
똑똑해지는 AI 비서…경쟁력은 대화형 AI
응용처 늘어나며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

말로 소통하고 얘기 나누는 대화형 AI(인공지능) 기술이 기업들의 핵심 화두로 부상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화형 AI는 스마트폰과 가전, 인터넷 플랫폼, 통신, TV, IT서비스에 이르는 정보통신기술(ICT) 전 영역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주요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 말로 소통하는 대화형 AI가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픽사베이]

 

고정된 패턴에 따라 단순 명령에 그쳤던 예전과 달리 자연어 대화로 문맥을 이해하고 복잡한 명령까지 처리하는 것이 새로 선보이는 제품과 서비스들의 특징. 과거와는 달리 한국어도 지원된다. 한국어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으로 다양한 응용사례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말로 얘기하면 AI가 맥락까지 이해
 

스마트폰과 통신은 대화형 AI 기술 개발과 도입이 특히 활발한 분야다.

삼성전자는 AI 음성 비서인 '빅스비'(Bixby)를 스마트폰과 가전, 자동차에 탑재해 대화형 AI를 구현하고 있다. 한 문장에 여러 명령을 담아도 AI가 각각의 의도를 이해해 여러 작업을 연결해 수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에서는 다국어 통역까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20여 R&D(연구개발) 센터에서 '갤럭시 AI'의 언어모델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갤럭시 AI가 지원하는 언어도 16개에서 연내 2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스마트 가전에 대화형 AI 기술을 적극 도입 중이다. 지난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24에서는 AI홈 'LG 씽큐 온'도 공개했다. 씽큐 온에 탑재한 AI 에이전트 '퓨론'은 사용자의 선호를 반영한 맥락적 대화까지 가능하다.

애플의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도 대화형 AI에 집중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10일 스페셜 이벤트에서 가장 강조한 내용은 '언어와 이미지, 행동, 개인적 맥락, 자연어에 대한 깊은 이해'였다.

 

대표적으로 애플 음성비서 시리(Siri)는 애플 인텔리전스와 결합해 사용자의 개인적 경험과 맥락을 이해하고 자연어도 이전보다 매끄럽게 처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똑똑한 AI 비서…중심에는 대화형 검색

 

통신사와 플랫폼 기업들은 음성 인식 AI 비서 서비스의 기능 정교화에 초점을 맞춘다. 

 

SK텔레콤은 누구(NUGU)의 다국어 지원과 자연어 처리 성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용자와 더욱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AI 비서 구현이 목표다. 

 

SK텔레콤은 대화형 AI 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해 미국 AI 유니콘 기업인 퍼플렉시티와 협업도 공고히 한다. 공동 마케팅과 다각적 기술 협력으로 AI 검색 품질을 높이고 AI 개인 비서 에이닷의 성능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IPTV 서비스인 유플러스티비에 '익시' 기반 AI 비서를 적용했다. 말로 명령하면 '익시 음성챗봇'이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화면을 조정하고 콘텐츠도 찾아준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메타'와 협업해 익시 공식 인스타그램 메신저에 AI 챗봇을 도입해 일반 고객과도 대화할 예정이다.

KT는 대표 음성 비서 서비스인 '기가지니'의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한국어 인식 정확도를 높여 AI 검색을 강화하고 자연어 대화가 가능한 신 모델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 네이버는 초거대 AI모델인 '하이퍼클로바엑스', 카카오는 AI 플랫폼 '아이커넥트'를 통해 AI 검색을 고도화하고 있다.

 

업무는 편해지고 비용은 줄어들고

 

자연어 처리에 기반한 대화형 AI는 오픈AI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IBM 등 생성형 AI 및 검색 관련 빅테크들도 주목하는 분야다. AI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도 사용자에 맞춘 대화형 AI 솔루션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기업들이 대화형 AI에 주목하는 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 언어로 스마트 기기를 제어하면 제품 편의성이 강화되고 사용자들의 업무도 간소화할 수 있다.


비용 절감과 효율화 측면에서도 대화형 AI는 유용하다. 전문가들은 고객 서비스와 상담, 예약, 주문 처리와 같은 반복 업무를 AI가 대신해 인력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맞춤형 초개인화 서비스가 가능한 점도 대화형 AI의 강점. AI가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더 나은 추천과 지원을 할 수 있다.
 

가파른 시장 성장…응용처도 확대 중

 

대화형 AI 산업은 의료, 교육, 금융, 쇼핑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은 대화형 AI와 자연어처리 시장이 올해 약 77억 달러에서 내년에는 약 43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범(Ovum)도 이 시장이 2025년에는 약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가트너(Gartner)와 포레스터(Forrester)는 대화형 AI와 자연어처리 산업이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내년 시장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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