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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유성 이전 관련 대전시와 뜨거운 공방전

박상준
기사승인 : 2024-04-24 17:14:24
박성효 이사장 '중소부와 협의 끝나 돌이킬 수 없어"
대전시 "원도심 소상공인 상실감 크고 불편도 가중"

대전 원도심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의 유성 이전이 지역 이슈로 불거진 가운데 대전시가 이전을 강력히 반대하자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이 24일 "이미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가 끝난 사안으로 돌이킬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혀 양측 공방전이 더욱 치열해졌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페이스북 캡처]

 

박 이사장은 이날 대전 중구 소진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공된 지 30년이 된 노후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근무 환경과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이전을 결정했다"며 직원 80% 이상이 청사 이전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사를 유성구로 이전하면 보증금은 물론 매달 내야 하는 임대료만으로 연간 3억∼4억 원을 아낄 수 있다"며 "정부 예산 외에 지원금이 없는 상황에서 이전하는 것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큰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소진공 이전에 대해 대전시가 반발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대전시청과 동구청, 시립연정국악원 등이 원도심을 떠나 이전할 때는 아무런 저항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독 소진공 이전에만 발목을 잡고 비난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소진공의 고유 업무는 대전 원도심 활성화가 아니고 전국 소상공인을 상대로 일하는 곳"이라며 "대전시가 우리 기관을 붙잡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전시는 (소진공) 여건과 입장에 맞지 않는 일방적인 제안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소진공 이전으로) 유성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적어도 제 임기 기간에는 소진공이 대전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대전시는 지난 17일 소진공을 항의 방문해 "원도심 소상공인들이 느끼게 될 상실감에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시는 또 "소진공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지원하는 충추적인 기관인만큼 원도심에 남아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바 있다.

 

한편 이날 소진공 이전에 반대하는 중구의회 구의원과 지역 상인들은 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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