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동통신 40년…벽돌폰에서 AI폰으로, 속도는 100만배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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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40년…벽돌폰에서 AI폰으로, 속도는 100만배 빨라져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4-03-28 17:55:17
1984년 3월 29일 카폰·무선호출 첫 전파
통신 속도 14.4Kbps에서 최대 20Gbps로
이동전화 가입자 수 2658명→8389만 명
SK텔레콤 40주년…목표는 '글로벌 AI 컴퍼니'

대한민국의 이동통신 서비스가 불혹의 나이로 접어든다. 29일은 한국에서도 차량전화(카폰)와 무선호출 서비스를 시작한 지 40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은 SK텔레콤의 창사 40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법인 설립일과 별도로 첫 전파 발사일인 1984년 3월 29일을 창립기념일로 삼고 있다.

40년의 시간 동안 이동전화 단말기는 일명 '벽돌폰'에서 인공지능(AI) 스마트폰으로 진화했고 통신 속도는 100만배 넘게 빨라졌다.

 

▲ 40년 한국 이동통신 역사의 중요 순간을 기록한 사진 모음. [SK텔레콤]

 

28일 정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0년 동안 이동통신 기술과 트렌드도 크게 변했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대중화다. 소위 부자들만 사용하던 고가의 카폰은 이제 국민 대다수의 일상품이 됐다.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크게 늘었다.1984년 말 2658명에 불과하던 가입자 수는 2023년 12월 기준 8389만 명으로 늘었다. 5G 서비스 가입자 수도 3000만 명을 돌파했다.

 

통신의 용도 역시 전화에서 컴퓨터와 통신,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까지 연동하는 AI 비서로 역할이 커졌다.

통신 속도는 1984년 14.4Kbps에서 2024년 최대 20Gbps로 100만배 이상 빨라졌다.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도 넓어졌다. 시작은 800MHz(메가헤르쯔) 대역으로 한정됐지만 지금은  28GHz(기가헤르쯔)까지 확장됐다.

 

기술의 진화와 경쟁으로 성장과 소멸도 있었다. 이동전화가 보편화되면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무선호출 '삐삐'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아날로그 피처폰과 CDMA, IMT2000 등 당대를 떠들썩하게 했던 기술 이슈들도 이제는 '옛날 일'이 됐다.

 

▲ 1992년 8월 20일 선경 최종현 선대회장(오른쪽)이 사업권 획득 발표를 하는 모습. 사진 왼쪽은 손길승 회장. [SK텔레콤]

 

한국 이동통신의 역사는 SK텔레콤의 업력과도 궤를 같이 한다. SK텔레콤의 창립 스토리는 1990년 7월 정부가 단행한 '통신사업 구조조정'에서 시작한다.

당시 정부는 대외 경쟁력 제고와 서비스 향상을 위해 한국이동통신 이외 제2 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결정한다. 2차례의 심사를 거쳐 정부가 낙점한 사업자는 선경(현 SK그룹)의 '대한텔레콤'이었다.

하지만 선경이 노태우 대통령과 사돈지간(최태원과 노소영이 부부)으로 얽혀 대규모 특혜 시비에 휘말리자 사업권은 다시 정부에게로 돌아간다. 선경이 사업권 획득 1주일만에 이를 반납했기 때문이다.

1993년 김영삼 정부가 출범하며 다시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추진되지만 선경의 결정은 한국이동통신 민영화 참여였다. 특혜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며 선경그룹은 공개경쟁 입찰에서 한국이동통신 주식을 확보하는데 성공한다.

사업권 획득과 반납, 민영화 참여와 분사를 거쳐 선경이 한국이동통신의 주인으로 등극하며 한국 이동통신 역사는 SK텔레콤의 사사가 됐다.
 

▲ SK텔레콤이 창사 4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선보인 엠블럼. [SK텔레콤 제공]

 

1984년 차량전화부터 1996년 CDMA 상용화, 2013년 LTE-A, 2019년 5G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SK텔레콤은 한국의 1위 통신사업자로 자리잡았다.

SK텔레콤이 시장 1위를 굳히는데 기여한 또 하나의 사건은 신세기통신과의 합병이었다. SK텔레콤은 2년여의 시장점유율 인하 노력에 힘입어 2002년 신세기통신과의 합병에 성공한다.

 

2024년 현재 SK텔레콤의 목표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미디어와 커머스, 클라우드는 물론 메타버스와 헬스케어,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종합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자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고자 노력 중이다.

중심에는 AI기술 고도화와 AI서비스 강화, 협력사들의 연대를 골자로 한 AI피라미드 전략이 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40년의 원년이 될 올해 글로벌 통신사들간의 AI 연합체인 'GTAA'를 통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글로벌로 확장할 예정이다. GTAA는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이 구성원이다.

창사 40주년을 기념해 SK텔레콤이 내건 기치는 'AI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는 힘, SK텔레콤'이다. 새롭게 공개한 엠블럼에는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해 대한민국 AI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와 비전을 담았다.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은 "지난 40년의 성과는 도전적 상황을 극복하고 성공의 역사를 만들고자 노력해온 DNA가 있어 가능했다"며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해 AI로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 또 한번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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