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특급호텔 '어메니티'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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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어메니티'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나와

장기현
기사승인 : 2018-10-31 16:47:04
어메니티 브랜드 '탄', '코비글로우' CMIT·MIT 성분 함유
호텔측 "가습기살균제 성분 포함된 바디로션 전량 수거"

국내 특급호텔에서 제공하는 어메니티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국내 특급 호텔에서 제공하는 어메니티 브랜드 '탄(THANN)', '코비글로우(C.O.Bigelow)' 등의 바디로션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알려진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CMIT·MIT)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CMIT·MIT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유명한 보존제로, 일정 농도 이상 노출 시 피부, 호흡기, 눈에 강한 자극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내에서는 2015년 7월부터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샴푸 등 씻어내는 화장품류에는 CMIT·MIT 성분 사용이 소량 허용되지만, 씻어내지 않는 로션 등의 제품은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 어메니티 탄 라벤더 앤 로즈마리 배스&마사지 오일. 해당제품은 기사내용과 상관없음.  [탄 홈페이지]


CMIT·MIT가 함유된 '탄' 제품은 태국의 스파 브랜드다.  가장 문제가 되는 바디로션을 비롯해 샴푸, 컨디셔너, 비누도 탄 제품으로 디럭스룸에 비치했다.

호텔측 관계자는 "어메니티 납품업체가 제출한 식약처 통과서류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고객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전량 수거와 교체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어메니티 성분 논란과 반대로 JW메리어트서울, 글래드호텔,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등 많은 호텔들은 어메니티를 자체 제작하고 있다. JW메리어트 서울의 경우 지난 8월 재개관하며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에서 재배한 라벤더 향을 담은 어메니티 세트를 선보인 바 있다.

JW메리어트 관계자는 "우리 제품의 경우 코스맥스와의 협업을 통해 자체 제작한 어메니티를 객실에 배치하고 있다"며 "이번에 논란이 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뿐 아니라 12가지 유해 성분도 제거한 상태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들어간 어메니티를 사용하는 호텔이 생각보다 많다"며 "호텔 전체가 '탄'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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