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SK텔레콤 유영상 "CDMA 상용화 주역…노력·성과 폄훼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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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영상 "CDMA 상용화 주역…노력·성과 폄훼 안타까워"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4-06-10 17:59:07
CDMA 대규모 상용화 공로…IEEE 마일스톤 등재
한국 최초로 SK텔레콤, ICT 분야 노벨상 수상
1994년 이통 진출 주역·CDMA 원로 대거 참석
"정당한 방식으로 이통 진출…잘 경영해서 성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최근 불거진 정치권 특혜 시비에 대해 "SKT 구성원으로서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가 폄훼되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대표는 10일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가 선정하는 'IEEE 마일스톤(Milestone, 이정표)' 등재 기념식 후 기자들에게 "정당한 방식으로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했고 아주 잘 경영해 오늘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 구성원으로서 청춘을 바쳤다"면서 "CDMA 세계 최초 상용화 성과들은 우리가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 유영상 SKT CEO가 10일 SKT 본사에서 열린 IEEE 마일스톤 수여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이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1996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대규모 상용화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IEEE가 선정하는 'IEEE 마일스톤'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중구에 있는 SKT타워 외벽에는 CDMA 상용화를 이끈 기업과 기관, 성과 등을 기재한 현판이 설치됐다.
 

현판 제막식과 기념식에는 SK텔레콤이 '정경유착이 아닌 공개입찰로 사업권을 얻었다'는 주장을 강조하듯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등 정부 관계자 외에 SK의 이통시장 진출 주역과 CDMA 개발 원로들이 대거 참석했다.

 

SK텔레콤 대표를 역임한 조정남 전 부회장과 표문수 마이써니(mySUNI) 총장, 하성민 전 수펙스추구협의회 윤리경영위원장, TDX 전전자 교환기 개발 주역인 박항구 소암시스텔 회장(전 ETRI 소장)도 함께 했다.

표 총장은 김영삼 정부 시절인 지난 1994년 선경(SK)이 주식 공개입찰 방식으로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할 당시 대한텔레콤 대표로 직접 실무를 담당했던 주역이다.

 

SK텔레콤은 이날 회사 성장의 초석을 다진 고(故) 서정욱 과학기술부 장관 유족에 감사패도 전달했다. 고인은 SK텔레콤 부회장을 맡아 아날로그 휴대전화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996년에는 CDMA 상용화를 이끈 공로로 금탑산업훈장도 받았다.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왼쪽)와 표문수 마이써니(mySUNI) 총장(왼쪽 다섯번째부터), 캐슬린 크레이머 IEEE 차기 회장, 이정숙 고(故) 서정욱 장관 아내, 조정남 전 SK텔레콤 부회장 등이 을지로 SKT본사에서 10일 열린 현판 제막식에서 기념 촬영 하고 있다. [김윤경 기자]

 

IEEE는 1884년 토머스 에디슨과 그레이엄 벨이 주도해 창설한 세계 최대 전기·전자공학회로 1983년부터 인류 사회와 산업 발전에 공헌한 역사적 업적에 'IEEE 마일스톤'을 시상해 왔다.


IEEE 마일스톤은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ICT 분야의 노벨상으로 벤자민 프랭클린의 1751년 전기 연구와 볼타의 전기 배터리 발명(1799년), 마르코니의 무선 전신 실험(1895년)이 주요 업적으로 등재돼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에도 전체 업적의 90% 이상은 북미·유럽·일본이 점했다. 한국은 이번을 계기로 수상국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SK텔레콤의 수상은 256번째 IEEE 마일스톤으로 지역 중에서는 50번째,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 SK텔레콤 본사 사옥 외벽에 설치된 'IEEE 마일스톤' 현판 [SK텔레콤 제공]

 

유 사장은 "CDMA 상용화는 정부 정책에 맞춰 ETRI와 삼성전자, 엘지전자가 장비 기술을 개발하고 SK텔레콤 구성원들이 치열하게 서비스 현장에서 노력한 덕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CDMA 상용화 이후 우리 삶은 달라졌고 이를 계기로 한국은 글로벌 통신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며 "CDMA 세계최초 상용화로 축적한 개척자 DNA와 열정으로 글로벌 AI(인공지능) 컴퍼니로의 여정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캐슬린 크레이머(Kathleen Kramer) IEEE 차기 회장은 "성공적 CDMA 상용화가 대한민국을 ICT(정보통신기술) 리더로 만들었고 민관의 협업 노력과 선견지명이 ICT 필수 기술을 세계에 제공한 이정표로 인정받았다"고 축하했다.

 

▲ 백용순 ETRI 입체통신연구소장(왼쪽부터), 전국진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명예교수, 장길수 IEEE 서울 섹션 회장, 캐슬린 크레이머 IEEE 차기 회장, 유영상 SKT CEO, 강종렬 SKT CSPO,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제영호 LG전자 C&M표준연구소 연구소장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다중접속기술인 CDMA는 사용자가 시간과 주파수를 공유하며 신호를 송수신, 수용 용량이 아날로그 방식(AMPS)의 10배에 달한다. 통화품질도 우수하다. 기술은 미국 퀄컴사가 개발했지만 대규모 상용화는 한국이 실현했다.

한국은 시분할 방식인 TDMA 대신 성장 잠재력이 높은 CDMA 상용화에 도전했고 세계 최초로 이를 성공시켰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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