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IPTV-홈쇼핑, 디지털·AI 상생 '결실'…이용자·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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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홈쇼핑, 디지털·AI 상생 '결실'…이용자·매출↑

김윤경
기사승인 : 2024-11-22 17:22:05
한 채널로 보는 홈쇼핑 모아보기 호평
누적 이용자 늘고 시청 시간 증가세
AI·빅데이터 분석으로 매출 증대 추구
"성과 고무적…상생으로 위기 돌파"

IPTV(인터넷 유료방송)와 홈쇼핑 사업자들의 상생 프로젝트들이 결실을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 일부 서비스는 쇼핑 이용자 증가와 판매 물품 확대로 연결돼 매출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와 KT, LG유플러스가 홈쇼핑 사업자들과 협력해 만든 홈쇼핑 모아보기, T커머스(TV상거래) 편의 기능들이 시청자의 높은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 협력 관련 이미지. [픽사베이]

 

홈쇼핑 모아보기는 여러 개의 쇼핑 방송을 한 화면에 모아 송출하는 가상 채널 서비스로 IPTV와 홈쇼핑의 대표적 상생 프로젝트다.

LG유플러스가 2021년부터 '한눈에쇼핑', SK브로드밴드는 2022년 3월부터 '홈쇼핑 모아보기', KT는 지난해 12월부터 '쇼핑플러스(쇼핑+)'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들은 여러 채널로 분산된 홈쇼핑 방송을 한 화면에서 비교 시청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사고 싶은 상품이 있으면 TV 화면 내 모바일 링크나 리모컨 버튼을 활용, 스마트폰 구매로 연결할 수도 있다.

 

편리한 쇼핑 경험에 힘입어 홈쇼핑 모아보기에 대한 시청자 반응도 뜨겁다. 

 

SK브로드밴드의 홈쇼핑 모아보기는 2022년 6000만 건이었던 월평균 이용건 수가 2023년 1억2000만 건, 올해는 1억6000만 건으로 늘었다. 모아보기 서비스를 통해 지난 4월과 6월 진행한 '홈쇼핑 특가 세일'은 일부 상품이 품절되기도 했다.

LG유플러스의 한눈에쇼핑은 지난 8월말 기준 누적 이용자 수 3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U+tv(유플러스티비) 가입자의 60%에 해당하는 수치다. 방송 시청시간도 꾸준히 늘어 월 37만 시간, 누적 시간은 440만 시간에 달한다.

 

▲ 모델이 IPTV와 홈쇼핑의 대표적 상생 프로젝트인 '홈쇼핑 모아보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제공]

 

IPTV 사업자들은 AI를 접목한 빅데이터 분석과 편의기능 고도화로 홈쇼핑의 T커머스 매출 증대도 추구한다.


KT 빅데이터 플랫폼인 '지니 TV 쇼핑 인사이트'는 AI 기술로 홈쇼핑의 실시간 시청 데이터를 분석한다. 시청자 수와 점유율, 시청 시간, 가구 특성, 시청 패턴, 주문 전화, 앱 접속 등에 이르는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홈쇼핑 사업자들에게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의 '미디어 인사이트 플랫폼(MIP)'도 홈쇼핑 실적 개선이 목적이다. 플랫폼에서는 시청률과 점유율, 시청자수 데이터는 기본, 채널이탈율과 진성시청비율(채널에 집중한다고 판단하는 비율)까지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AI '익시(ixi)'를 접목,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하고 있다. 리모컨 버튼만 누르면 바로 스마트폰으로 연결되는 '모바일 주문'과 '카테고리별 상품 검색', 할인 혜택 적용가를 표시하는 '한눈에 특가' 등 홈쇼핑 연계 편의 기능도 확대 중이다.


IPTV-홈쇼핑 "상생하며 위기 돌파"


IPTV와 홈쇼핑은 철저히 공생 관계다. 홈쇼핑 사업자는 방송 플랫폼이 강력해야 더 많은 시청자에게 접근, 매출을 늘릴 수 있다. IPTV는 홈쇼핑 매출이 늘면 송출 수수료를 올릴 수 있어 안정적 수익 확보에 도움이 된다.

양측의 상생 배경에는 인터넷과 유튜브, 라이브방송의 영향력 확대가 비중 있게 자리한다. 특히 라이브방송은 무섭게 세를 확장하며 홈쇼핑이 점하던 시장을 잠식, 대응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는 IPTV 사업자들에게도 위기로 인식된다. 홈쇼핑의 입지가 좁아지면 IPTV의 주요 수익원인 송출 수수료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IPTV와 홈쇼핑을 둘러싼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은 건 사실이나 함께 한 노력들이 성과를 내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다각적 상생 노력으로 문제를 풀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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