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상반기 유통업체 오너 연봉킹은 '신동빈 11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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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유통업체 오너 연봉킹은 '신동빈 117억원'

유태영 기자
기사승인 : 2024-08-16 17:14:05
임원들 보수 유통 실적 따라 희비
빙그레·오리온·삼양 등 보수 늘어
하이트진로·CJ·신세계 등은 감소
신세계 "상반기 성과급 안받기로"

올해 상반기 유통업체 임원들의 보수가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오리온·삼양식품 등 올 상반기 최대실적을 기록한 유통업체들의 임원 보수총액은 늘어난 반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오너 일가가 성과급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6월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유통업계 임원 보수 1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었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보수금액 총 117억8900만 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5억여 원 더 늘어난 금액이다.

신 회장의 계열사별 보수지급액은 롯데지주 41억7100만 원, 롯데쇼핑 11억100만 원, 롯데케미칼 20억 원, 호텔롯데 13억1400만 원, 롯데웰푸드 11억1200만 원, 롯데칠성음료 14억9900만 원, 롯데물산 5억9200만 원이다.
 

올 상반기 제과·라면업체들이 주로 호실적을 내면서 임원 보수도 대부분 늘어났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받은 올 상반기 보수 총액은 21억9100만 원이다. 오리온에서 14억4600만 원, 오리온홀딩스에서 7억4500만 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 보수총액(21억6800만 원) 대비 2300만 원 늘어났다.

오리온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4677억 원, 영업이익 2468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16.8% 증가했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올 상반기 20억4300만 원을 수령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92.9% 증가했다. 빙그레는 올 상반기 매출 70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고, 영업이익은 660억 원을 기록해 같은기간 11.8% 증가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올 상반기 농심에서 7억8780만 원을 받았다. 보수 6억2580만 원에 직무수행비 2700만 원을 합친 금액이다. 지난해 상반기 보수총액(5억9920만 원) 대비 4.4% 증가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올 상반기 보수총액이 6억2601만 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보수총액은 5억7600만 원이었는데 1년 새 5000만원 늘었다. 삼양식품은 '불닭시리즈'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9.6% 급증한 1605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몇몇 업체는 임원 보수가 줄었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은 상반기 보수 43억7500만 원으로 신 회장 다음 업계 2위였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보수총액(47억5300만 원)보다는 3억8000만 원 줄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 상반기에 40억6600만 원의 보수총액을 받아 지난해 상반기(49억6800만 원) 대비 9억 원 줄었다. CJ에서 21억9100만 원, CJ제일제당에서 18억7500만 원을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올 상반기 이마트에서 17억2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9억9100만 원, 상여금은 7억29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상여금만 6000만 원이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신세계 회장단 4인에게 지급한 보수 총액은 64억6600만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억3800만 원 감소했다. 신세계 측은 "그룹의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로 상반기 성과급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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