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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인' 김남조 시인 별세…향년 96세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3-10-10 17:11:02

'사랑의 시인'이라고 불린 김남조 시인이 10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 김남조 시인 [구상선생기념사업회 제공]

 

고인은 1927년 대구 출신으로 일본 규슈(九州)에서 여학교를 마쳤고 1951년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48년 대학 재학 중 연합신문에 시 '잔상', 서울대 시보에 시 '성수'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고인은 평생 1000여 편의 시를 썼는데 '사랑'이라는 주제를 가장 많이 다뤘다. 주로 기독교적 세계관에 바탕을 둔 사랑과 윤리 의식을 시로 형상화해 온 시인으로 평가된다.

 

고인은 '목숨', '사랑초서', '바람세례', '귀중한 오늘' 등 다수의 시집을 출간하며 사랑과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써냈다. 2020년 출간한 19번째 시집 '사람아, 사람아'에서도 줄곧 사랑을 노래했다.

 

숙명여대 교수, 한국시인협회장 등을 지냈으며 1993년 국민훈장 모란장, 1998년 은관문화훈장, 2007년 만해대상 등을 받았다.

 

고인의 남편은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지낸 조각가 고 김세중(1986년 작고) 씨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영, 김범(설치미술가) 씨 등이 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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