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尹 "한·네 협력, '반도체 동맹'으로 격상"…기내서 전략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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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네 협력, '반도체 동맹'으로 격상"…기내서 전략회의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3-12-12 17:00:02
박연·하멜 언급하며 "각별한 인연…K-콘텐츠 뜨거운 인기"
공군1호기서 참모들과 ASML 방문 대비 1시간 집중 논의
3박5일 국빈 방문 일정 시작…네덜란드, F-35 호위 예우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은 이제 '반도체 동맹'으로 관계가 격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암스테르담에서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갖고 "반도체는 우리의 산업뿐 아니라 안보에도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한국과 네덜란드 관계는 국방·안보와 같은 전략적 분야부터 경제·문화와 첨단 과학기술, 교육까지 다양한 분야로 지평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많은 협정과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면서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 "한국과 네덜란드의 교류 역사는 매우 오래되고 깊다"며 "과거 제주도로 표류해 들어온 박연은 우리나라 훈련도감에서 당시로는 첨단 무기를 제작하는 데 도움을 줬고 하멜로 인해 유럽 사회에 우리 한국이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는 자유와 법치라는 이런 가치를 공유하면서 경제 협력을 확대해 왔고, 작년에는 양국 교역액이 역대 최대인 160억 달러(약 21조 원)에 이르렀다"며 "네덜란드 많은 도시들에 한식을 즐기는 네덜란드 사람들로 붐비고 K-팝, K-드라마 같은 K-콘텐츠의 인기도 매우 뜨겁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로 네덜란드 한인회가 설립 50주년을 맞은 점을 언급하면서 "네덜란드 동포들이 지금 경제, 과학,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시면서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고 계신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동포 사회가 1만 명 가까운 규모로 성장한 점을 들어 "우리의 탄탄한 재외동포 사회가 동포들뿐 아니라 모국인 대한민국에도 귀중한 국가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뉴시스]

 

간담회에 참석한 윤원 한인회장은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의 수교 이후에 이루어지는 최초의 국빈 방문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훨씬 더 높아졌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앞두고 네덜란드로 향하던 전용기 안에서 '반도체 동맹' 체결 추진 등을 위한 '반도체 전략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에서 절반인 1시간가량은 반도체 관련 논의가 이어졌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 본사를 찾는다. 

 

그런 만큼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당부하기 위해 참모들을 소집해 '상공(上空)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ASML 본사 방문에는 재계 인사들이 동행해 상호 보완적 반도체 공급망 협력 강화와 양국 간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네덜란드가 윤 대통령 부부가 탑승한 공군 1호기가 네덜란드 영내에 진입하자 F-35 전투기 2대를 출격시켜 호위 비행을 하며 최고의 예우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한국 대통령이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것은 1961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3박5일간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순방 둘째 날인 12일에는 공식 환영식과 전쟁 기념비 헌화,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내외와의 친교 오찬 및 국빈 만찬 등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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