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금 수요' 잡아라…증권사들 수수료 인하 등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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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수요' 잡아라…증권사들 수수료 인하 등 경쟁 치열

하유진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5-10-15 17:27:12
미래에셋증권, 낮은 온라인 수수료 제시
삼성증권, 쉽고 편한 간접투자 기회 제공

원·달러 환율이 1430원 선을 넘나들면서 원화 가치 하락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경계심리가 커지고 있다. "현금을 들고 있으면 손해"란 인식도 강하다. 

 

시장에서는 달러화 자산과 함께 금이 높은 인기를 끄는 흐름이다. 증권사들은 금 투자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상품과 낮은 수수료 등을 제시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금은방에서 고객이 금 거래를 하고 있다. [뉴시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 세 시중은행의 지난 9일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1조5130억 원으로 열흘 전(1조4171억 원)보다 10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말(7822억 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급증해 역대 최초로 1조5000억 원을 넘겼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 골드바 판매액도 총 4505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액(1654억 원)을 벌써 크게 웃돌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만 금값이 50% 넘게 폭등하면서 금을 사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 고공비행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내년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약 713만 원)에 이를 거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금 투자 수요를 잡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금 현물 거래 수수료를 낮춰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 온라인 매매 수수료는 0.15%(부가세 포함 0.165%)로 주요 증권사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실물 출고는 1kg 단위로 가능하고 출고 및 운송 과정에서 부가세가 별도로 부과된다.

삼성증권은 금 현물 거래 외에도 '삼성 KRX 금현물 ETN(Q530067)'을 통해 간편한 간접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KRX 금현물 1kg 지수를 기초로 설계돼 금 시세와의 연동성이 높으며 주식 계좌만으로 매매가 가능하다. 오프라인 거래 수수료는 5억 원 미만 거래 기준 0.6%(부가세 포함 0.66%)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금현물 ETF',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금 액티브', 신한자산운용의 'SOL 국제금' 등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도 내놓고 있다. 보수는 연 0.1~0.3% 수준으로 실물 보유에 따른 보관·운송 부담이 없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 투자 수요는 원화 약세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확대되고 있다"며 "목적과 보유 기간에 맞춰 상품을 꼼꼼히 비교하고 실물 인출이나 간접 투자 옵션 등 본인에게 유리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금 현물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점들이 몇 가지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금 현물 거래는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며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또 수수료 외에 부가세 10%를 별도로 내야 한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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