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포스코, 최대규모 '전기로' 준공…탄소배출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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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대규모 '전기로' 준공…탄소배출 75%↓

유충현 기자
기사승인 : 2026-06-17 16:37:51

포스코는 전남 광양에 연산 250만 톤 규모의 전기로를 준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권향엽 국회의원, 조계원 국회의원, 김태균 전남도의장, 정인화 광양시장,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을 비롯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17일 광양제철소 전기로 준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인화 광양시장, 김태균 전남도의장, 권향엽 국회의원, 김민석 국무총리,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포스코 제공]

 

이번 전기로는 단일 설비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연인원 27만 명의 공사 인력과 약 6000억 원이 투입됐다. 스크랩(고철)을 재활용하는 전기로 방식은 기존 고로-전로 방식 대비 탄소 배출을 최대 75% 줄일 수 있다. 석탄(코크스)으로 쇳물을 생산하고 전로에서 정련하는 고로-전로 방식은 고품질 철강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지만 탄소 배출량이 높다는 단점이 있었다.

 

포스코는 전기로와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혼합·정련하는 '합탕(合湯)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자동차강판·전기강판 등 고급강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2030년까지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전기로 고급강을 '8대 전략 제품'으로 선정하고, 연구·생산·판매를 아우르는 통합 프로젝트팀을 꾸렸다. 수소환원제철 방식인 '하이렉스(HyREX)' 상용화 전까지는 전기로를 핵심 탄소감축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기반 마련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제철소 인근 약 135만㎡ 부지 조성이 가시화된 가운데, 연산 30만 톤 규모의 실증 설비를 통해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 조강 생산 공정 개념도. [포스코 제공]

 

장인화 회장은 "오늘 준공한 전기로는 탈탄소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글로벌 고객사의 저탄소 강재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광양제철소 전기로 준공은 친환경 산업으로 진화하는 철강 산업의 미래를 상징하는 사건"이라며 "어려운 대내 여건 속에서도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철강업계의 노력과 헌신이 값진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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