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2026 움프멘터리' 기술시사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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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2026 움프멘터리' 기술시사회 진행

최재호 기자
기사승인 : 2026-05-12 16:35:15
울산 풍경·사람 담은 다큐 4편, 제11회 영화제서 공개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집행위원장 엄홍길)는 9일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지역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프로그램 '2026 움프멘터리'(UMFFmentary)의 기술시사회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 '2026 움프멘터리' 기술시사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 제공]

 

'움프멘터리'는 지역 창작자들의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울산과 울주의 삶과 문화,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지역 영상 창작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2018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선정팀들은 제작비 지원과 함께 장비·교육·멘토링 등을 지원받으며 작품 제작을 이어가고 있으며, 완성작은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통해 공개된다.

 

올해 선정된 작품들은 울산의 자연과 산업, 지역 문화와 개인의 기억 등 서로 다른 시선을 통해 지역의 현재를 기록한다.


파랑새 팀의 '도시에 바치는 편지'는 15년 동안 울산의 철새를 기록해 온 탐조가 윤기득 씨의 시선을 따라, 공업도시로 알려진 울산의 또 다른 얼굴인 생태도시의 풍경을 담아낸다. 화학공단 인근 논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호사도요새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도시 속 생명과 인간의 공존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씨네콜라주 팀의 '너는 볼 수 없는 이야기'는 세상을 떠난 친구가 남긴 한 장의 사진에서 출발한다. 영남알프스학교 오지 탐방 프로그램 '그루터기'를 따라가며, 친구가 바라보았던 풍경과 남겨진 사람의 시간을 교차시키는 다큐 에세이로, 사별 이후의 고독과 기억을 담담하게 따라간다.

OCU 팀의 '바래진 눈동자'는 온산국가산업단지 개발 과정 속에서 사라져 간 마을과 섬 '목도'를 통해 산업화의 이면을 기록한다. 공업화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제자리 실향민'들의 기억과 자연의 상처를 함께 담아내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 가능성을 질문하는 작품이다.

언바운드(Unbound) 팀의 '오락가락'(가제)은 울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공연팀 '모던패밀리'와 리더 김성국의 이야기와 이를 영화로 만드는 감독의 이야기로. 성취나 성공보다 '즐거움'이라는 감각으로 음악과 영화를 만들어가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 예술을 지속하게 만드는 이유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영화제 관계자는 "움프멘터리는 지역 안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며 "올해 선정된 작품들 역시 울산의 풍경과 사람, 지역이 가진 고유한 이야기를 각자의 방식으로 담아내고 있어 제11회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게 될 순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대에서 개최된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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