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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시민과 윤상원길 함께 걸으며 5·18 기억

강성명 기자
기사승인 : 2024-06-29 16:23:00
윤상원길 지정 기념행사…열사 정신·임을 위한 행진곡 등 의미 되새겨
강 시장, 박병규 광산구청장에 '노래를 위하여' 책 전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윤상원길을 걷다, 민주주의를 품다' 행사에 참석해 윤상원 열사의 정신을 되새겼다.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오전 광산구 임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윤상원길을 걷다, 민주주의을 품다' 걷기 행사에 참여해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 시민들과 윤상원 기념관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강 시장은 이날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상원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 임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윤상원기념관까지 30분동안 2㎞를 도보로 이동했다.

 

강 시장은 "오늘은 윤상원의 길을 걷는다. '나에게 윤상원이란?' 질문과 함께 각자 마음에 살아있는 윤상원을 생각하며, 스스로 삶의 의미를 묻는 시간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저마다 자신의 길을 걸으며,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행복찾기에 나서 달라. 윤상원 열사가 '오늘 패배하지만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다'고 바랐던 것처럼 현재의 우리가 그의 바람에 응답하는 가장 손쉬운 길이다"고 밝혔다.

 

이날 강 시장은 천동마을 민주커뮤니티센터(윤상원기념관) 개관을 기념해 박병규 광산구청장에게 '노래를 위하여' 책을 전달하고 하성흡 작가의 '수묵으로 그린 윤상원 열사 일대기전'을 관람했다. 

 

'노래를 위하여'는 강 시장이 국회의원 시절 직접 쓴 책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의미와, 노래의 주인공인 윤상원·박기순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오전 광산구 임곡동에서 열린 '윤상원길을 걷다, 민주주의을 품다' 걷기 행사를 마친 뒤 윤상원 기념관 앞에서 '노래를 위하여' 책을 박병규 광산구청장에게 전달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강 시장은 "10여년 전 임을 위한 행진곡이 논란이 되던 때 5·18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직접 쓴 이 책을 묘소에 드렸다"며 "윤상원 열사를 떠올리면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역사가 만들고 사람이 부른 임을 위한 행진곡에는 위안, 용기, 자신감, 평화, 나눔, 희생, 정의 등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윤상원 열사는 1950년 전남 광산구 신룡동 천동마을에서 태어났다.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는 광주지역 최초의 노동야학이었던 들불야학의 교사이자 노동운동가로 활동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나자 '광주시민 민주투쟁회보'의 초안을 작성했다. 또 내외신 기자들 앞에서 신군부의 만행을 전 세계인에게 알렸으며, 31살의 이른 나이로 계엄군 총격에 사망했다.

 

광산구는 주민 의견수렴을 통해 임곡동 행정복지센터~진곡교차로 5.7㎞ 가량을 '윤상원민주로'로, 윤상원 열사 생가가 위치한 천동길 329m 가량을 '윤상원길'로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명예도로명이란 실제 주소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인물·기업 등의 사회헌신도, 공익성을 고려해 도로구간에 부여하는 별칭으로 지역의 상징성을 지닌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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