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신보 장기이용기업 56.7% '부실 위험군'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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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장기이용기업 56.7% '부실 위험군' 분류

유충현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5-10-23 15:58:38
보증잔액 3조9065억원…2020년 대비 37.6%↑
"부실 위험기업 장기존속 뒷받침 구조 굳어져"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10년 넘게 이용하는 기업 중 절반 이상이 '부실 위험군'으로 분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국회의원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보증 장기이용기업은 4485개에 달했다. 

 

이 중 우량기업은 41개(0.9%)에 불과한 반면, 성장성 정체기업이 1,881개(41.9%), 신용도 약화기업이 664개(14.8%)로 전체의 56.7%가 잠재 부실 위험군에 속했다. 

 

▲ 대구 동구 첨단로 신용보증기금 본사. [신용보증기금 제공]

 

보증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신보 장기이용기업의 보증 잔액은 2020년 2조8395억 원에서 올해 8월 3조9065억 원으로 37.6% 증가했다. 

 

특히 성장성 정체기업과 신용도 약화기업의 보증잔액이 올해 각각 17.6%, 13.4% 증가하며, 부실우려 기업에 자금이 집중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보증 이용 기간을 보면 20년 넘게 신보 보증을 이용한 기업이 949개(21.2%)에 달하고, 최장기 이용기업 3곳은 36년 동안 보증을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3곳 모두 성장성 정체 또는 신용도 약화 기업으로 분류됐다.

 

신보는 컨설팅과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이용기업을 관리하고 있으나, 올해 컨설팅 참여 기업은 314개(전체의 7%)에 불과했다. 사전구조개선 프로그램인 '빌드업'과 '밸류업' 지원기업도 각각 50개, 121개 수준이었다.

 

추경호 의원은 "신보 보증이 부실 위험기업의 장기존속을 뒷받침하는 구조로 굳어지고 있다"며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정상화와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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