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대전시, 환경단체 반발에 158억원 드는 '갑천 물놀이장'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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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환경단체 반발에 158억원 드는 '갑천 물놀이장' 포기

박상준
기사승인 : 2024-08-21 15:56:45
환경부와 협의 거쳐 2025년 우기 전까지 퇴적토 제거키로

대전시가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에 15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유성구 도룡동 DCC 앞 갑천 물놀이장 조성사업을 사실상 포기했다.


▲대전 DCC앞 갑천 모습.[KPI뉴스 자료사진]

 

대전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호우 및 예측 불가한 집중호우 등으로 갑천의 치수가 불안정해 퇴적토 제거 등 하천 치수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갑천 야외 물놀이장 조성사업 추진을 유예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는 기자회견을 갖고 "한강처럼 폭이 넓지 않은 갑천 둔치에 대규모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은 오히려 산책 등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불편과 위험을 높이는 시설이 될 소지가 크다"며 "여름철 강우 때면 침수, 토사 퇴적, 쓰레기 유입 등 반복적인 문제를 일으킬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물놀이장 특성상 여름철이 주 이용 시기인 것을 고려하면 설치 예산 낭비와 유지‧보수 비용만 투입되는 애물단지가 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호우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하천 퇴적토 제거 사업 세부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며,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2025년 우기 전까지 퇴적토 제거 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박종복 대전시 환경국장은 "갑천의 하상고 상승으로 치수가 불안정한 만큼 물놀이장 사업 추진을 유예하고 퇴적토 제거 등 하천 치수사업을 우선 추진하여 하천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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