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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국립생물자원관과 식물 미생물 화장품 개발한다

박철응 기자
기사승인 : 2025-12-15 15:53:36
오는 19일 '자생식물 자원화' 협약 계획
프로바이오틱스 및 피부 효능 연구
미생물 활용으로 피부 장벽 강화 등 효과

한국콜마가 정부 기관과 함께 한국 고유식물의 미생물을 화장품으로 자원화하는 데에 나선다. 식물과 미생물은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K뷰티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줄 주요 성분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전자정부 누리집을 보면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한국콜마와 '자생생물의 자원화와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오는 19일 체결할 계획이다.

 

▲ 한국콜마는 오는 19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제공]

 

자원관이 보유한 유용 소재와 정보를 적극 활용한 고부가가치 생물자원 발굴, 활용 및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특히 한국콜마 측의 요청에 따라 식물 유래 미생물의 가치 발굴과 산업적 가치 확보가 이번 협약의 목적이다. 

 

협약 기간은 3년이며 자원관은 생물 소재 및 관련 정보 제공, 유용 소재 후보종(또는 대상종) 발굴 및 선정, 국내 고유식물 서식지 조사와 시료 확보 등을 추진한다. 한국콜마는 이를 기반으로 고유식물 유래 미생물의 분리와 배양, 유효성 입증과 함께 포스트바이오틱스 및 피부 효능을 연구한다. 미생물 상품 개발에 나서는 것이다. 

 

또 양 기관은 자원관의 기술 이전 기업에 대한 동반 성장 지원, 생물다양성 보호와 국민 인식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 등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 

 

미생물은 화장품 업계에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성분 중 하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뉴욕무역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미국 시장에서 K뷰티가 더욱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주목받을 화장품 성분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지원'(Microbiome support)을 제시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각종 미생물을 총칭하는 것이다. 

 

피부의 자연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활용하면 피부 수분 유지력 향상, 염증 억제, 피부 장벽 강화 등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식물 유래 성분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다. 지난 8일 제주테크노파크 청정바이오사업본부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피부 재생 효능이 확인된 제주 호자나무 추출물 활용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주 지역에 자생하는 호자나무를 차세대 화장품 소재로 개발하고 기업과 연계한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담수식물인 '물꼬챙이골' 추출물을 국제화장품원료집에 신규 등재됐다고 밝혔다. 국내 습지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인데 낙동강생물자원관이 미백(멜라닌 생성 억제) 효능을 확인해 관련 특허를 출원 및 등록 완료한 바 있다. 화장품원료집 등재로 원료로서 국제적 사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콜마도 일찌감치 식물 유래 성분을 적극적으로 연구해 왔다. 지난 3월에는 한국 자생식물인 꼬리조팝나무에서 업계 최초로 항노화 효과를 확인하고 그 연구결과를 국제 SCI급 학술지에 게재했다. 2년간 고려대 약학대학 이기용 교수팀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였다. 꼬리조팝나무는 관절염이나 타박상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쓰인 전통 약재 식물인데 피부 효능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밝혀졌다. 

 

앞서 한국콜마는 지난해 4월 콩과에 속하는 국내 자생식물 고삼이 탈모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20년에는 국내 대부분 지역에서 자생하는 해바라기와 별꽃, 월귤의 추출물에서 피부 보호 성분을 개발해 특허 등록했다. 
 


 

KPI뉴스 / 박철응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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