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단독] '브릿지론 3800억' 다대 마린시티 무산되나…대주단, 연장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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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브릿지론 3800억' 다대 마린시티 무산되나…대주단, 연장 불허

박동욱 기자
기사승인 : 2024-06-14 16:23:32
HSD, 부산시 3호 공공기여협상 사업 '다대 뉴드림 플랜' 2년간 추진
최근 부산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받고도…이자 수백억 연체 계속

브릿지론(PF 이전 단계 임시 대출) 규모만 3800억 원에 달하는 부산 다대포 개발사업(다대 마린시티)이 또다시 무산 위기에 내몰렸다.

 

지난해 이맘때에도 400억 원가량 이자를 못내 공매 위기를 맞았던 시행사는 최근 대주단(투자 금융사)으로부터 연장 불허 방침을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박형준 시장의 '다대포 뉴드림 플랜' 위치도 [부산시 제공]

 

14일 부산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부산 다대포 개발사업 시행사는 브릿지론 이자를 1년 넘도록 연체, 결국 지난달 중순께 대주단 소속 새마을금고 중앙회으로부터 원금 회수 통보를 받았다.

 

'다대 마린시티' 사업은 옛 한진중공업 부지 17만8757㎡(5만4074평)에 미니신도시급 해양복합타운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박형준 시장의 최대 핵심사업의 하나인 동·서부산 균형발전(다대 뉴드림 플랜)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민간 사업이다. 시행사는 2020년 말에 만들어진 특수목적법인 HSD이다.

 

HSD는 본격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앞서 인·허가 준비단계로 새마을금고(제1 순위) 2000억 원에다 하나증권·교보증권·BNK투자증권(제2 순위) 1400억 원, 제일건설(제3 순위) 400억 원 등 총 3800억 원을 브리지론으로 끌어당겼다.

 

이어 부산시 3호 공공기여협상 대상으로 지정받은 뒤 우여곡절 끝에 용도변경에 따른 토지가치 상승분 1670억 원과 공원 설치 비용 등 추가 공공기여 35억 원을 포함한 1705억 원의 공공기여금을 확정했다. 

 

하지만 HSD는 지난해 미뤄졌던 400억 원을 겨우 막았으나 올해 또 다시 그 이후 수백억 원의 이자를 납부하지 못했다.  

 

지난해 2월 브릿지론 1차 만기 당시에는 대주단 주간사인 하나증권의 적극적 중재로 유예기간을 확보한 뒤 시공사 등의 도움으로 근근이 사업을 끌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지난해 12월 부산시 도시공동건축위원회 개발안 심의를 거쳐 올해 3월에는 부산시의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고시까지 받아쥐었다.

 

HSD는 이 사업을 통해 17만8757㎡ 면적에 공동주택과 관광숙박·업무·상업·기반시설 등의 복합시설 개발을 통해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지만, 극도로 위축된 부동산 PF시장에서 끝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이와 관련, 새마을금고 중앙회 관계자는 "이자 납입 기한 연장을 불허한 것은 사실이나, 세부 내용은 밝히기가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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