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국힘 지도부 "혁신위 궤도 이탈 조짐…공관위와 혼동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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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도부 "혁신위 궤도 이탈 조짐…공관위와 혼동 안타까워"

정현환
기사승인 : 2023-12-03 16:00:48
박정하 대변인 "지도부·친윤 험지 출마 최고위 의결 사항 아냐"
박 "출마 여부 공관위 논의할 사항"…요구안 수용 불가 재확인
인요한 공관위원장 선임도 "답 이미 나왔다"…부정적 의견 보여

국민의힘 지도부는 3일 당내 혁신위가 만든 혁신안(당 지도부, 중진, 친윤(친윤석열) 의원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을 두고 "다소 궤도 이탈 조짐이 보인다"며 의견차를 보였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지난 11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혁신위가 어떻게 보고할지 기다려봐야 한다"면서도 "공관위 업무와 혁신위 역할은 분명 차이가 있는데 지금은 혁신위가 스스로 혼동을 일으키는 듯해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당뿐만 아니라 어떤 기관도 규칙과 과정, 이를 검토해야 하는 적절한 기구가 있다"며 "그런 과정과 절차를 거쳐야 함을 다시 한번 돌이켜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수석대변인 발언을 통해 당 지도부와 혁신위 시각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앞서 혁신위는 '주류 희생안'을 의결해 최고위에 건의한 바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혁신위가 한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에 대한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는 최고위 의결 사항이 아니다. 공천관리위원회 차원에서 우선 논의돼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지난해 9월 '주호영 비대위'가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중도에 직무 정지됐던 사례를 거론하며 "만약 내가 중진인데 이런 결정(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을 지도부가 한다면 헌재에 헌법소원, 가처분 소송을 낼 것 같다. 인용될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이걸 막 결정하면 나중에 법적 소송도 배제할 수 없고, 그러면 당이 일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그런 고민을 당 지도부는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인요한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지도부가 혁신위의 '주류 희생안'을 거부하려면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한 데 대해서도 "답은 이미 나온 걸로 알고 있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인 위원잘 발언 직후 김기현 대표는 "그동안 혁신위 활동이 인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이 되기 위한 그런 목표를 가지고 활동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거부한 바 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공관위 출범 시점을 놓고는 "현재까지는 정기국회가 안정되는 이달 중순쯤 띄우는 기존 계획에서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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