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 日 출장…수출규제 장기화 대응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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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 日 출장…수출규제 장기화 대응 차원

오다인
기사승인 : 2019-07-22 15:23:17
'백색국가' 제외 등 장기화 대비해 현지 협력사 관계 강화 방침
ArF레지스트, 정상 입고중…불화수소, 재고 대응하며 다변화추진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할 양상을 띠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인 이석희 사장이 지난 21일 오후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이 사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일본 현지 협력사들과 만나면서 반도체 소재 수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중장기적 차원에서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귀국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장의 이번 출장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 발표 이전부터 예정돼 있던 것이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영상의 애로로 인한 급작스러운 출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까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를 끝낼 예정인 만큼, 이번 출장에서 협력사들과의 관계를 강화해 백색국가  제외 등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 이석희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 사장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업계 관계자는 "한일 양국이 '강대강'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협력사의 협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일본의 수출규제는 수출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어서 현지 협력사가 협조를 잘 해주면 수월해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출장을 통해 당장 대안이 마련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지 협력사와의 관계를 돈독히 함으로써 중장기적인 협력을 도모하는 차원이라는 것이다.

또 수출규제 대상 품목에는 포토레지스트 중에서도 EUV(극자외선) 포토레지스트만 해당돼 EUV 공정을 도입하지 않은 SK하이닉스의 경우 당장 생산 차질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EUV가 아닌 기존의 ArF 레지스트는 현재 정상적으로 입고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하고 한국이 백색국가에서 제외되면 차세대 노광공정인 EUV 기술개발에 결국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불화수소의 경우 SK하이닉스는 현재 보유한 재고로 대응하면서 거래선 다변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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