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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개선 식품 샀더니 설사에 복통까지…해외직구 주의보

박상준
기사승인 : 2024-02-01 15:19:28
식약처, 체중감량, 항우울증 관련 21개 제품 반입 차단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체중감량 효과가 있다는 광고에 현혹돼 해외직구 식품을 구매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변비치료에 사용되는 '센노사이트'가 함유돼 다량 섭취하면 설사, 복통, 구토 등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해외직구 위해식품 목록.[식약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해외직구 식품중 100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일까지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21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 성분이 확인돼 국내반입을 차단하도록 조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검사결과 체중감량효과 표방제품, 진통효과 표방제품, 수면개선효과 표방제품, 항우울증 표방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 성분이 확인됐으며 이중 11개 제품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 성분이 검출됐으나 현품에는 해당 성분이 표시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 보류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해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번 검사대상은 체중감량효과 표방제품, 진통효과 표방제품, 수면개선효과 표방제품, 항우울효과 표방제품 등 100개 제품으로 위해 성분 함유가 의심되는 제품을 선별해 선정했다.

 

참고로 진통효과를 광고한 제품은 보스웰리아, 칼슘, 마그네슘 등을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표시했으나 스테로이드제 성분인 '덱사메타손', '프레드니솔론 21-아세데이트', 소염진통제 성분인 '디클로페낙' '피록시캄', '멜록시캄', 해열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등이 검출됐다. 이들 성분은 오남용할 경우 심혈관계, 소화기계 등에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수면개선및 항우울 효과 표방제품에서는 신경안정제 등 의약품에 사용되는 '5-하이드록시트립토판' 성분이 현품에 표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성분은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식약처는 "해외직구식품은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체중감량 등 특정한 효능을 광고하는 식품의 경우 불법 의약품 성분이 함유돼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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