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622조 투자·정책 지원…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클러스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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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조 투자·정책 지원…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클러스터 만든다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4-01-15 15:59:00
삼성전자 500억 원·SK하이닉스 120억 원 투입
직간접 일자리 346만 명 창출…50조 생산유발효과
판교·수원·평택 연구개발 및 교육 거점으로 구축
尹 "국가 자산 투입해 속도전 펴야"…정부 총력 지원

우리나라 경기도 남부지역 일대에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2047년까지 622조원의 민간 투자가 집행되고 총 16개의 반도체 연구시설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정부는 15일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 토론회'를 개최하고 평택·화성·용인·이천·안성·성남 판교·수원 등에 반도체 생산공장 13개와 연구시설 3개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개최된 '민생토론회'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경기 남부에는 현재 19개의 생산시설과 2개의 연구시설이 위치해 있다. 여기에 16개의 시설이 추가되면 총 37개의 반도체 생산 및 연구 시설이 집적한 세계 최대 규모의 메가 클러스터로 재탄생한다.

투자는 삼성전자가 500억 원, SK하이닉스가 120억 원을 집행한다. 

 

삼성전자는 용인 남사 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에 360조원, 평택 고덕 반도체 캠퍼스에 120조원, 기흥 차세대 반도체 R&D(연구개발) 센터에 2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원삼 메모리클러스터에 122조원을 투입한다.
 

▲ 정부가 15일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날 대통령실과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면적은 총 2102(평방미터)에 달한다.

 

반도체 칩 핵심 기초 소재인 웨이퍼 생산 규모는 2030년 기준 월 770만장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오는 2027년 생산 3기와 연구시설 2기를 1차로 완공하고 연관 소재 및 부품·장비 기업과 글로벌 연구소도 유치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생산기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메가 클러스터 조성으로 소부장·팹리스 등 협력 기업 생태계의 동반 성장과 650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346만명의 직간접 일자리도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부터 향후 5년 동안에만 158조 원이 투자되고 직간접 일자리 95만 개가 새롭게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반도체 산업은 국가의 인적 물적 자원을 총력 투입해야 성공할 수 있는 전략산업"이라며 "과학기술 혁명의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자산을 총투입해 치열한 속도전을 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인프라부터 인재까지…정부, 총력 지원

 

정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인프라·투자환경 생태계 초격차 기술 재 4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정책 지원도 강화한다.


정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경쟁력이 속도에 의해 좌우된다고 보고 현재 조성을 추진 중인 용인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에 총 10GW(기가와트) 이상의 전력과 일 110.8만톤의 용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프라 설치 관련 인허가가 신속 처리될 수 있도록 하고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으로 송전선로 건설기간도 30% 이상 단축할 예정이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은 최대 25%로 높이고 현재 22개인 반도체 세액공제 대상 기술(국가전략기술)은 확대할 방침이다. 도로·용수·전력 등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반도체 예산은 2022년 대비 2배 규모로 확대한 1.3조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소부장 기업 지원하며 반도체 생태계 조성

 

정부는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2030년에는 현재 30% 수준인 공급망 자립률을 50%로 올리고 4개인 1조 매출 기업도 1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소부장 업계의 숙원사업인 테스트베드는 2027년 완공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총 사업비 9000억원 규모로 용인 클러스터 내에 구축된다.


시스템 반도체 밸류체인도 완성한다. 팹리스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현재 3%에서 2030에는 10%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자금면에서는 대출·보증 우대 지원 정책금융을 전년 6.6조원에서 향후 3년간('24~'26) 총 24조원으로 확대한다. 우대금리는 최대 1.3%p로 예정하고 있다.
 

▲ 카이스트 평택 캠퍼스 부지 위치와 조감도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재 양성도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분야다. 대학에 석·박사부터 학부생을 아우르는 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며 인재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성균관대, 경희대, 아주대 등 반도체 관련 대학과 한국나노기술원 등이 소재한 수원을 화합물 반도체 기술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평택에는 카이스트 캠퍼스를 유치할 예정이다.

 

평택에는 총 5000억 원을 투자해 2029년까지 카이스트 평택 캠퍼스를 설립하고 카이스트 차세대 설계 연구센터와 소자 연구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해외 연구기관과의 인력교류도 확대한다. 올해부터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EU 집행위(EC)와 공동펀딩 방식으로 반도체 첨단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매년 한-미, 한-EU 연구자 포럼을 개최해 인력교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초격차 기술과 우수한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국가간 반도체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메가 클러스터 성공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세계 최고 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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