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금융위, "주식시장 안정 위해 공매도 규제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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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주식시장 안정 위해 공매도 규제 고려"

손지혜
기사승인 : 2019-08-06 15:32:28

금융위원회가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공매도 규제 등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 중 시장에 적절한 정책을 선택해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증권시장 상황점검을 위한 금융투자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6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투자업계 간담회'를 열고 공매도 규제 강화, 일일 가격제한폭 축소 등의 정책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시장 상황에 따른 단계별 컨틴전시 플랜을 이미 준비해놓고 있다"며 "증시 수급 안정과 변동성 완화를 위한 증권 유관기관과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일일 가격제한폭 축소 등에 이르기까지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 중에서 시장상황에 적절한 정책을 취사선택해 신속·과감하게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10월에도 공매도를 금지하고, 기업들의 하루 자사주 매입 한도를 총 발행주식의 1%에서 10%로 확대한 바 있다. 이러한 비상조치가 다시 언급된건 11년만이다.

손 부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매도의 순기능은 무시할 수 없고 신라젠도 공매도가 없었다면 훨씬 더 거품이 컸을 거란 지적도 나왔다"면서 "다만 비상상황에서는 일시적 규제 조치가 있어서 상황을 보면서 공매도 제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급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연기금의 적극적인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연기금한테 모든 것을 맡길 수는 없지만 매수여력을 갖고 있는 가장 큰 주체"라면서 "필요하다면 정부가 증시안정기금 같은 것을 만들 생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불안정한 환율 시장에 대해서는 "환율은 외화 수급이 안정적이지 않아서 불안한 요인이 있지만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위안화 추가 약세를 막아 원화의 동반 약세 요인을 제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현재 금융시장에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과도한 반응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글로벌 주식시장과 견줘 기업의 순자산대비주가비율(PBR)이 저평가된 데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당장 전반적인 금수조치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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