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박왕열에 마약 공급 '청담' 검찰 송치...380억 규모 마약유통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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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왕열에 마약 공급 '청담' 검찰 송치...380억 규모 마약유통 혐의

김영석 기자
기사승인 : 2026-05-11 16:01:03
가상화폐 받고 마약 유통...비트코인 57BTC(한화 약 68억) 보유
마스크 쓰고 위조여권 출국도...태국서 국제공조 통해 강제 송환

이른바 '마약왕' 박왕열(47)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로 국제공조를 통해 태국에서 강제 송환된 '청담'이 국내 송환 열흘 만에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 '마약왕' 박왕열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국내로 강제송환된 '청담' 최모(51) 씨가 지난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남부경찰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를 나서는 모습. [뉴시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텔레그램에서 '청담사장'으로 활동하며 마약을 공급해 온 최모(51) 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여권법 위반 등 혐의로 11일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최 씨의 전자지갑을 특정해 마약 거래 대금으로 보이는 비트코인 57BTC(한화 약 68억 원)을 확인, 이 중 60억 원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도 신청했다.


최 씨는 2019년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 약 46㎏, 케타민 약 48㎏, 엑스터시(MDMA) 약 7만6000정 등 시가 380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텔레그램에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을 일컫는 '청담' 혹은 '청담사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받고 한국으로 마약류를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그는 국내 마약 유통과정에서 알게 된 마약류 판매책 '사라김'을 통해 '전세계'로 불려 온 마약왕 박왕열을 소개받았고, 그에게 케타민 2㎏, 엑스터시 3000정가량을 공급했다.

 

아울러 국제 우편 등을 통해 국내에 반입한 마약류를 주로 지하철역 내 물품 보관함에 두는 '던지기' 방식으로 유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최 씨는 2018년 타인의 사진을 합성해 타인 명의 여권을 부정 발급 받은 뒤,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해 대면 식별이 어렵던 2020년 10월, 마스크를 쓴 채 인천국제공항을 통과, 캄보디아로 출국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25일 필리핀에서 국내로 송환된 박왕열을 조사하던 중 최 씨로부터 마약류를 공급받은 사실을 파악해 같은 달 30일 추적전담팀을 편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최 씨가 태국에 체류 중인 정황을 포착하고, 인터폴 적색수배 및 현지 수사기관과 공조해 지난달 10일 현지에서 최 씨를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해 지난 1일 국내에 강제송환했다.

 

경찰은 최 씨의 검거와 송환에 대해 "해외 마약 유통 네트워크의 핵심축을 차단한 사례이자 지난달 태국과의 공조로 국제 마약 조직 총책을 서울 강남에서 검거해 태국으로 추방한 결과물"이라며 "마약 사범에 대해 모든 역량을 투입해 지구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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