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강경화 "아세안 회의서도 미·중과 종전선언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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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아세안 회의서도 미·중과 종전선언 협의"

권라영
기사승인 : 2018-08-05 14:59:40
北과도 의견 교환…자세한 언급은 꺼려
"유엔총회가 종전선언에 중요한 계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미·중과 연내 종전선언을 계속 협의 중이며 아세안 회의에서도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강 장관은 5일 현지 한국 취재진 숙소에서 연쇄회의 결산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종전선언 실현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관련 연쇄회의 결산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 장관은 종전선언과 관련해 "우리는 처음부터 유연성을 가지고 시기와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내용이나 특별한 계기에 대해 지금은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환영만찬에서 조우했을 당시 종전선언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면서도 "(북측) 공개 발언을 보시면 내용을 유추할 수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설명 드리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정세 진전 동향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짧지만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했다"며 "진솔한 분위기에서 서로 생각을 교환하면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을 외교무대서 실현시켜 나가기 위한 기초를 만들었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이어 "앞으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실질적 진전을 위해 남북 외교당국 간 소통과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이 공식회담을 거절한 부분에 대해서는 "(북한은) 기본적으로 외교당국이 나설 때가 아니라는 입장"이라며 "(나는) 언젠가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판문점 선언 이행조치에 대한 우리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리 외무상의 인상에 대해서는 "굉장히 진중한 것 같다"며 "작년에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공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인상을 받았고, 이번에도 ARF 회의에 참석하면서 비공식 만찬에서 말할 때 굉장히 진중하면서 내공이 깊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또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협의 때 미국 측에서 리 외무상에게 전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대해서 설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종전협정과 관련한 중국의 입장에 대해서 강 장관은 "중국은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적극 환영했다"면서 "앞으로 합의사항이 잘 이행되도록 중국도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면서 그 과정에 한국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오는 9월 하순 유엔총회를 계기로 종전선언이 실현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유엔총회를 중요한 계기로 본다"면서도 "총회를 넘어 다른 중요한 계기들이 있다. 그 전후로 해서 상황에 맞춰 종전선언을 연내에 이루겠다는 목표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고, 주요 협의 대상국도 잘 알고 있다. 목적 달성을 위해 협의를 긴밀히 해나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ARF 성과가 결집되는 의장성명이 곧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는 남북·북미정상회담 표현을 그대로 따서 '완전한 비핵화'로 입장을 밝혔지만 대다수 나라가 CVID를 말해 그렇게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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