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병원 떠나 의협 모인 전공의들…의료현장 혼란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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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떠나 의협 모인 전공의들…의료현장 혼란 현실화

이상훈 선임기자
기사승인 : 2024-02-20 15:41:11
2024년도 긴급임시대의원총회 개최

 

▲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근무 중단을 선언한 전공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가 20일 정오에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열렸다.[이상훈 선임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근무 중단을 선언한 전공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가 20일 정오에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에는 박단 대한전공협의회(대전협) 회장과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날부터 근무를 중단했다.

세브란스 응급의학과 전공의로 근무하다 전날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박 회장은 회의 시작 전 "오늘 회의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전날 오후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전공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직서 제출자의 25% 수준인 1630명은 근무지를 이탈했다. 각 병원은 이들이 낸 사직서를 수리하지는 않았다.

복지부는 이 가운데 728명에 대해 새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으며, 기존에 이미 명령을 내린 103명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총 831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발령됐다.

하지만 의료현장에서는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아직 응급환자 사망 등 최악의 상황은 맞지 않았지만 벌써 수술이나 진료가 연기되는 등 의료 현장의 혼란은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전국 의대생들이 휴학계까지 제출하며 집단행동에 가세하고 있어 의료 파행 사태의 장기화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의술로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라"고 복귀를 촉구하는 한편, "파업으로 의료계의 요구를 들어주는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의대 증원 추진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정부의 명령을 회피하고 법적 제재를 피하는 법률 공부에 열을 올릴 때가 아니다"라면서 "여러분이 배운 의술로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 파업 때마다 환자들이 고통을 받고 곤란을 겪었다"며 "정부는 또 의료계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 이런 역사를 더 이상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현장 혼란이 현실화 된 20일 오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근무 중단을 선언한 전공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한 박단 전공의협의회 회장(왼쪽부터)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박명하 서울시의사회 회장이 회의가 시작되기전 대책을 논의하고있다.[이상훈 선임기자]

 

▲ 전공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한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왼쪽)이 회의에 참석한 전공의들과 악수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현장 혼란이 현실화 된 20일 오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방문객이 휴진안내판을 살펴보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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