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22대 총선 후보등록 시작…1당 전망과 남은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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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후보등록 시작…1당 전망과 남은 변수는

박지은
기사승인 : 2024-03-21 17:23:08
정권 심판론 vs 제1野 심판론 격돌…사전투표 4월 5·6일
NBS조사…1당 전망 민주 45% vs 與 37%, 尹·與 지지율↓
배종찬 "與 밀리는 상황…한동훈 영향력 회복이 관건"
최병천 "민주 142∙與 136∙조국 14석…의대 정원 최대 변수"

4·10 총선 후보 등록이 21일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후보 등록은 22일까지 진행되고 등록 상황은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info.nec.go.kr)을 통해 공개된다. 유권자들은 후보의 재산, 전과, 납세 등의 선거 관련 정보를 내달 10일까지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28일부터 4월 9일까지 13일이다. 재외투표는 3월 27일∼4월 1일, 사전투표는 4월 5, 6일 실시된다.

 

22대 총선은 집권 3년차인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다. 동시에 의회 권력을 장악한 거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평가 의미도 상당하다. 

 

▲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왼쪽부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UPI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제1야당 심판론',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지지층을 결속하고 중도층을 공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제 선거가 20일 남았다. 판세는 승자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유동적이다. 공천 국면에서는 국민의힘이 유리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민주당은 '비명횡사·친명횡재' 논란으로 극심한 공천 갈등을 겪었다.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을 챙기며 지지율 오름세를 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개인기'도 보태져 '제1당' 기대감이 번졌다. 그러나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잇단 악재로 파열음을 드러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발언' 논란은 '정권 심판론'을 자극했다. 비례대표 공천도 '사천' 시비를 낳으며 당정 갈등을 촉발했다. 그 여파로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0~15%포인트(p)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상황으로선 민주당이 제1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남은 변수로는 한동훈 위원장의 영향력 회복과 조국혁신당 돌풍 지속 여부, 의료 공백 등이 꼽힌다.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사가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총선 제1당 전망을 물은 결과 응답자 45%는 민주당을 선택했다. 국민의힘을 선택한 응답자는 37%였다.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9%를 기록했다.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4%였다. 2주전 조사보다 각각 2%포인트(p) 오르고 1%p 내렸다. 

 

윤 대통령(39%→36%)과 여당(37→34%) 지지율도 동반하락했다. 이래저래 국민의힘에겐 불리한 지표가 쌓이는 형국이다. 수도권 후보를 중심으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과반 의석(151석) 확보를 대놓고 거론할 만큼 총선 낙관론이 번지는 분위기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CBS라디오에서 "우선 민주당이 과반을 해서 제1당이 돼야 하고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합쳐 200석을 해야만 특검을 할 수 있다"며 "윤 대통령 행태가 계속된다면 탄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개인적 언급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케이 배종찬 연구소장은 "2주전 만하더라도 총선 판세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했던 2012년 총선과 비슷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여당이 밀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1당 예측은 어렵다"며 "사전투표 전까지 여당이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배 소장은 한 위원장이 '영향력'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자 변수라고 짚었다. 그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한데 묶어 상승세를 꺾을 수 있는 프레임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며 "한 위원장에게 남은 중요한 역할은 '정권 심판론' 차단을 위한 국면 전환을 조속히 시도하는 일"이라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디커플링 할 수 있다면 국민의힘이 판세를 만회할 가능성이 있다"(유승찬 스토리닷 대표)는 의견도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빛이 바랜 건 한동훈, 이준석이고 득 본 건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선거가 윤석열 대 조국 2차전 양상으로 가면 지금은 우리가 불리하다"며 "이런 사태가 오기 전에 좀 더 빨리 정무적 대처를 해야 했는데 내부 주도권 갈등만 부각되니 참 안타깝다"고 쓴소리를 했다.

 

민주당 씽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142석, 국민의힘이 136석을 차지할 수 있다"며 예상 의석수를 제시했다.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86석, 비수도권에서 50석, 비례 6석으로 총 142석을 얻는다고 최 소장은 추산했다. 조국혁신당은 14석. 돌풍 지속 가능성이 반영된 셈이다.

 

최 소장은 "가장 강력한 변수는 '의대 정원 극적 타결'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극적 타결이 될 경우 보수 결집 및 중도 일부가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의료불안이 가중되면 민주당이 압승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최 소장 견해다.

 

NBS는 지난 18~20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 응답률은 18.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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