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GH 전면 중단' 칼 빼든 경기도, "2028년까지 공공기관 이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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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 전면 중단' 칼 빼든 경기도, "2028년까지 공공기관 이전 마무리"

진현권 기자
기사승인 : 2025-03-18 10:18:04
전면 중단 선언에 GH·경기신보 신사옥 입주 따른 예산낭비 불거져
경기도, "GH외 다른 기관 이전 차질없다...경기신보 올해 남양주 이전"
2027년 일자리재단, 2028년 경기관광공·경기문화재단 등 이전 완료

경기도의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구리 이전 전면중단 선언으로 불거진 산하 기관 이전 논란에 대해, 경기도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천명했다, 

 

▲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북부 이전계획을 브리핑 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하지만 GH의 이전 중단 선언뿐만 아니라 최근 광교신도시에 신사옥을 지어 입주한 기관들의 '이전에 따른 예산낭비' 문제가 제기되면서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민선 7기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시절 남·북부간 균형발전과 북부지역의 부족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19년부터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 왔다.

 

공공기관 이전은 김동연 경기지사의 민선 8기에도 이어져 대상 15개 기관 중 경기교통공사(양주)·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김포)·경기도농수산진흥원(광주)·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양평)·경기도사회서비스원(여주) 등 5개 기관이 지난해 이전을 완료했다.

 

나머지 경기도여성가족재단과 경기연구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GH,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10곳 중 GH를 제외한 9곳은 당초 계획대로 이전된다.

 

2026년 이전이 예정됐던 GH는 백경현 구리시장이 서울편입과 GH 구리이전을 동시 추진하자 경기도가 '전면 중단' 카드로 이전에 제동이 걸렸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구리시장의 서울 편입 추진에 유감을 표명하며, 그에 상응하는 조치로 경기주택도시공사의 구리 이전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구리시는 서울 편입은 정책연구 차원으로, GH의 구리이전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경기도의 기자회견 이후 인근 지방자치단체인 남양주·파주시가 GH 유치전에 나서자 수원시민과 수원시의회, 수원시를 지역구로 둔 경기도의회 의원 등이 '혈세 낭비'라며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다.

 

혈세 낭비는 이전 중단이 선언된 GH가 지난해 7월 광교시대를 연 데 이어 경기신용보증재단도 지난달 10일 광교신도시에 새 건물을 지어 입주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3일 이오수 경기도의원(국힘·수원9)과 광교 입주자대표협의회, 광교 카페거리 발전위원회, 광교1동 노인회 등은 기자회견을 갖고, "GH·경기신보 사옥 건립에 도민혈세 3650억 원이 들었는 데, 또다시 이들 기관이 경기북부로 이전하게 되면 4500억 원 이상의 혈세가 추가로 필요하게  된다"며 이전계획의 전면 중단을 촉구했다.

 

양 기관의 노조, 직원 등도 이전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는 공공기관 이전을 당초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전면 중단이 선언된 GH를 제외하고 경기연구원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올해 각각 의정부, 파주, 남양주, 이천으로 이전된다. 기관 규모가 큰 경과원, 경기신보는 현실적으로 건물 건립 이전이 불가능해 우선 임차 이전을 추진한다. 이에 필요한 관련 예산은 올해 본 예산에 반영한 상태다. 

 

2027년에는 경기도일자리재단이 동두천으로 이전한다. 이전 예정부지인 동두천 반환 미군기지(캠프 님블)에 대한 토양오염조사에서 발암물질인 '불소' 등이 기준치를 초과해 토양 정화 뒤 건물을 지어 이전을 추진한다.

 

경기관광공사·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경기문화재단 등 3개 기관은 2028년까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1818 고양관광문화단지 내 기업성장지원센터로 이전한다.

 

GH가  고양관광문화단지 내 부지(1만 7253㎡)에 지하 5층·지상 40층, 연면적 20만 2268㎡ 규모의 기업성장지원센터를 지은 뒤 업무시설 일부를 이들 3개 기관에 공급하는 형식이다. 경기복지재단도 같은 해 안성으로 본사를 옮긴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 산하 공공기관 9곳의 이전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한다"며 "다만 2026년 이전 예정인 GH는 보류된 상황이고, 일자리재단은 토지정화 등을 거쳐 2027년 이전하며, 나머지 경기관광공사·평생교육진흥원 등은 고양 기업성장지원센터로 입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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