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강점 살린 유치전략 마련…정부·경북도 대상 유치전 본격화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응해 경북 경주시가 범시민 유치전에 나섰다.
경주시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정책간담회와 전문가 포럼에 이어 최근 두 차례 당정협의회를 열며 지역 역량 결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 ▲ 경주시와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공공기관 2차 이전의 경주 유치를 위한 공동 대응 의지를 다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이재명 정부 국토균형발전 정책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005년 1차 이전 이후 21년 만에 추진되는 이번 계획은 전국 350여 개 공공기관의 재배치를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공공기관 이전이 기관을 전국으로 분산 배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2차 이전은 특정 지역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는 '선택과 집중'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둘러싼 지자체 간 유치 경쟁에 대비해 경주만의 차별화된 유치 전략 마련에 주력해 왔다.
지난달에는 두 차례 정책간담회를 열고 원자력·에너지안전, 문화관광·국가유산, 미래·신성장산업 등 경주의 강점 분야를 집중 검토했다.
| ▲ 경주시와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공공기관 2차 이전의 경주 유치를 위한 공동 대응 의지를 다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
이달 들어서는 전문가와 관계기관,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포럼을 열어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유치 필요성과 대응 전략을 구체화했다.
최근 두 차례 당정협의회에서는 그간 마련한 유치 논리와 정부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공공기관 경주 유치를 위한 공동 대응 의지를 다졌다.
특히 여야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을 경주의 미래 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공동의 과제로 보고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정책 분석과 전문가 논의, 시민 공감대 확산, 정치권 공동 대응을 거쳐 정부와 경북도를 상대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경주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중요한 기회"라며 "지역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 대학, 기업 등과 힘을 모아 경주의 강점과 경쟁력을 정부에 적극 알리고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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