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방산·제조업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거래시장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확대했다.
![]() |
| ▲ 이원익(왼쪽 다섯번째부터) 주UAE 대한민국 대사,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 압둘라 살렘 알누아이미 ADX 그룹 최고경영자(CEO)등이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증권거래소(ADX)에서 열린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 ETF(KDEF)', 'PLUS 코리아 매뉴팩처링 코어 얼라이언스 인덱스 ETF(KMCA)' 상장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제공] |
한화자산운용은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 ETF(KDEF)'와 'PLUS 코리아 매뉴팩처링 코어 얼라이언스 인덱스 ETF(KMCA)'가 지난 2일(현지시각) 아부다비증권거래소(ADX)에서 거래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두 상품은 기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 상장된 ETF다.
이번 상장은 미국과 아부다비 증시에서 동일한 ETF를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교차상장 방식으로 이뤄졌다. 양 거래소가 2023년 11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토대로 추진됐으며, 국내 자산운용사가 해당 제도를 활용해 아부다비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투자 대상은 한국의 방위산업과 제조업이다. 지난해 2월 미국에서 출시된 KDEF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을 편입하고 있다. 올해 5월 선보인 KMCA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2차전지, 원자력, 전력망, 로봇, 조선 등 제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두 ETF는 투자 업종뿐 아니라 종목별 비중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지난달 29일 기준 KDEF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9.26%다. KMCA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편입 비중이 각각 25.01%, 24.13%로, 전체 자산의 절반 가까이가 두 반도체 기업에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이 ETF 성과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현지 투자자들의 거래 편의성도 달라졌다. 미국 증시 개장 시간에 맞춰 해외 주식을 매매할 필요 없이 아부다비 증시에서 디르함(AED)으로 ETF를 거래할 수 있다. 특히 투자 가능한 상품이 자국 거래소 상장 증권으로 제한된 일부 기관투자가에게도 한국 산업 관련 투자 수단이 추가됐다.
아부다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에 상장된 두 상품은 미국 증시에서 교차상장된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ETF다. 이에 따라 ADX에 상장된 전체 ETF는 26개로 늘었다. 다만 상장 자체가 투자자금 확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현지 거래 활성화 여부는 향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설립한 아부다비글로벌마켓(ADGM)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기관투자가와 패밀리오피스, 고액자산가 대상 영업을 추진한다. 현지 금융회사들과 상품 설명회 및 투자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범위도 중동 이외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추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ETF를 디지털 토큰 형태로 거래하는 실물연계자산(RWA) 사업 진출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한지아 한화자산운용 아부다비 법인장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현지 기관투자가와 금융회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한국 산업에 투자하는 해외 투자자 기반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KPI뉴스 / 이수민 기자 smlee682@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