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AIA생명·에이스손보, 청약철회 '1위'…"이미지 실추·현실적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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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생명·에이스손보, 청약철회 '1위'…"이미지 실추·현실적 손해"

황현욱
기사승인 : 2023-11-13 16:08:04
평균 청약철회 비율, 생보사 6.35% · 손보사 3.58%
AIA생명 철회 비율은 14.62%…에이스손보 16.74%
농협생명 · 한화손보, 청약철회 가장 낮아
"외국계 보험사, 국내사보다 청약철회 비율 높아"

AIA생명과 에이스손해보험이 생·손보사 중에서 올해 상반기 청약철회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2곳의 올 상반기 평균 청약철회 비율은 6.35%로 집계됐다. 청약철회 비율은 전체 신계약 중 청약일로부터 1개월 이내 청약을 철회한 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AIA생명의 청약철회 비율은 14.62%로 생보사 중 1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얻었다.

 

▲생명보험사별 2023년 상반기 청약철회 비율. [그래픽=황현욱 기자]

 

이어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11.47%) △라이나생명(11.19%) △BNP파리바카디프생명(9.93%) △IBK연금보험(9.27%) 순으로 집계됐다.

생보사 중 청약철회 비율이 가장 낮은 보험사는 NH농협생명(1.1%)이었다. 이어 △교보생명(4.57%) △한화생명(4.7%) △삼성생명(5.14%) △ABL생명·흥국생명(5.16%) 순이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타 보험사와 달리 주 판매 채널이 농·축협이라 기존 고객의 신뢰가 형성되어 있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부통제 전담조직 구성, 금융 소비자 보호 내부제보시스템 구축 등 불완전판매를 사전에 방지하는 영향으로 타 보험사 대비 낮은 청약철회 비율 유지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해보험사 15곳의 올 상반기 평균 청약철회 비율은 생보사보다 낮은 3.58%로 집계됐다.

손보사 중 에이스손보의 청약철회 비율은 16.74%로 가장 높았다.

 

▲손해보험사별 2023년 상반기 청약철회 비율. [그래픽=황현욱 기자]

 

에이스손보 다음으로 △AIG손해보험(16.63%) △AXA손해보험(7.16%) △하나손해보험(5.87%) 순이었다.

한화손해보험은 손보사 중에서 청약철회 비율이 2.32%로 최저였다. 이어 △삼성화재(2.46%) △신한EZ손해보험(3.04%) △DB손해보험(3.1%) 순이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해피콜 기능을 활용해 '완전판매 모니터링'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완전판매 모니터링 제도를 통해 고객의 상품에 대한 불만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보험 가입 시 생각했던 보장내용이 다르거나 보장내용 대비 보험료가 비쌀 경우 청약철회를 한다"며 "청약철회 비율이 높다는 건 곧 불완전판매가 성하다는 뜻이라 해당 보험사의 이미지를 실추시킨다"고 지적했다. 

 

이미지뿐 아니라 현실적인 손해도 야기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청약 철회 시 납입한 보험료를 모두 돌려줘야 한다"며 "짧은 기간이나마 해당 보험계약을 관리하기 위해 들어간 비용은 모두 손실이 된다"고 전했다. 

 

외국계 보험사가 유난히 국내 보험사보다 청약철회 비율이 높았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소비자로선 청약철회 비율이 높은 보험사는 소비자 관리를 안 한다는 의미로 보일 수 있어 보험사엔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보험사 입장에서 청약철회는 보험료도 돌려줘야 하고 관련 비용이 손실로 영향이 되는 만큼 가입에서 고객관리를 끝내지 말고 사후관리까지 꾸준히 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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