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자고 일어나면 또 인하"…카카오·케이뱅크 예금금리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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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또 인하"…카카오·케이뱅크 예금금리 '뚝뚝'

황현욱
기사승인 : 2024-01-12 14:47:37
카카오·케이뱅크, 최근 예금금리 거듭 인하
"인터넷은행, 이자 이익 주력 옳지 않아" 지적도

카카오·케이뱅크가 최근 예금금리를 자꾸 내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으나 예금금리가 시중은행을 밑돌 만큼 낮아져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전날 '코드K 정기예금' 상품의 6개월, 1년 금리를 각각 기존 3.85%에서 3.80%로 0.05% 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3일 6개월, 1년 만기 상품 금리를 모두 0.05% 포인트씩 내렸는데, 8일 만에 되풀이한 것이다. 

 

▲ 케이뱅크는 11일 '코드K 정기예금' 6개월, 1년 만기 금리를 0.05% 포인트 인하했다. [황현욱 기자]

 

케이뱅크 관계자는 "자사는 예금 금리를 시장환경에 따라 조정한다"며 "이번 인하도 시장환경에 따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도 같은 날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상품의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6개월 이상~12개월 미만 △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 △24개월 이상~36개월 미만 △36개월 금리를 0.1% 포인트씩 내렸다. 0.1% 포인트 인하는 지난달 29일에 이어 2주 만이다.

 

▲카카오뱅크도 11일 '코드K 정기예금' 6개월, 1년 만기 금리를 0.05% 포인트 인하했다. [황현욱 기자]

 

이날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 ·하나·우리·NH농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모두 3%대를 기록했다.

 

이중 농협은행의 1년만기 상품 금리는 인터넷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 'NH고향사랑기부예금' 상품의 최고금리는 3.90%로 5대 은행과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다.

 

▲12일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 [은행연합회]

 

이어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 3.80%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3.70%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3.65%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3.64%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3.60%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 3.55% 순이다. 인터넷은행 예금금리가 낙하 행진을 하면서 시중은행보다 낮아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들은 점포 임대료, 인건비 등을 아낄 수 있으므로 그만큼 예금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6개월 만기 상품으로 보면, 인터넷은행이 5대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 6개월 만기 금리는 3.80%로 5대은행과 인터넷은행 중에서 최고다.

 

▲12일 기준 6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 [은행연합회]

 

이어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3.70%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3.65%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 3.65%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3.65%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3.64% △농협은행 'NH올원e예금' 3.55% △토스뱅크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3.50% 순으로 집계됐다.

일부 상품의 경우 6개월 만기 상품이 1년 만기 상품보다 금리가 높은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도 벌어졌다.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 6개월 만기 상품(3.65%)이 1년 만기 상품(3.55%)의 금리보다 0.10% 포인트 높다.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상품에서도 6개월(3.65%)이 1년(3.60%) 보다 0.05% 포인트 높다.

전문가들은 시중은행보다 예금금리가 낮은 인터넷은행을 비판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과 다르게 지점도 없어 다양한 부가 혜택을 금융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함에도 금리만 낮추고 있다"라며 "인터넷은행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는 결국 이자 이익에만 주력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기존 은행과 별반 다를 게 없다면 인터넷은행의 취지는 무색해졌다"라며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낮다면 향후 소비자들의 이탈 가능성도 크다"고 경고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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