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DL이앤씨, 공사 현장에 양봉장 운영..."꿀벌 생태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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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공사 현장에 양봉장 운영..."꿀벌 생태계 회복"

박철응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4-09-30 13:59:28

DL이앤씨는 국내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개체수 급감 문제를 겪고 있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서인데,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이다.

 

DL이앤씨는 지난 5월 수도권의 한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현장 직원들은 양봉용 모자와 작업복을 착용하고 벌통 내 소비장(벌집)을 주기적으로 점검했다. 벌통에 진드기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일일이 약제를 뿌리는 것은 물론, CCTV를 지켜보다 말벌이 나타나면 달려가 잡는 등 정성을 들여 관리했다고 한다.

 

▲ DL이앤씨 직원이 수도권 한 건설 현장에 설치한 도심 양봉장에서 꿀벌을 관리하고 있다. [DL이앤씨]

 

DL이앤씨는 전 현장 직원의 환경 보호 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여왕벌 '봉순이' 캐릭터를 제작했다. 친근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현장 내 폐기물처리소와 분리수거장, 세륜장 등에 부착하고 '봉순이를 지키기 위해 환경 보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약 4개월간 도심 양봉장을 운영한 DL이앤씨 현장 직원들은 이달 초 약 11kg의 자연 벌꿀을 직접 채밀(꿀 뜨기)했다. 이렇게 모은 꿀은 한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는 현장 근로자의 건강을 위해 시원한 꿀물로 만들어 전달했다.

 

도심 양봉장 관리를 담당한 현장 직원은 "처음에는 '공사장에서 꿀벌이 잘 지낼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세력이 불어나는 모습을 보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꿀벌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연의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현장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그동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 보호를 위해 꾸준히 '맑음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본사에서는 종로구청과 연계해 생활 속 탄소 줄이기 지침을 이행하는 '탄소발자국 감축 캠페인'에 임직원이 동참한다. 연간 약 62만개의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전사적인 '종이컵 제로 활동'도 펴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모든 법인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프로젝트 역시 진행 중이다. 올해는 임직원이 사무실과 가정에서 직접 묘목을 길러 숲에 전달하는 캠페인을 새로 실시했다.

 

본사를 포함한 전국 현장에서는 관할 지자체와 연계해 주변 환경을 정화하는 '1산, 1천, 1거리 가꾸기' 활동을 정기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매년 100여 명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서울 여의도 여의샛강생태공원을 찾아 수달 서식처 보호 및 공원 가꾸기 활동도 진행한다.

 

DL이앤씨는 올해 처음 시범 운영한 공사 현장 내 도심 양봉장을 다른 현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는 환경 보호와 생태계 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ESG 경영 강화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철응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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