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부문 광의통화(M2)는 2013년 2월 이후 첫 감소
지난 8월 가계가 보유한 시중통화량이 5년 반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는 집을 산 가계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7일 내놓은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광의통화(M2)는 2649조4000억원(평잔·계절조정계열기준)으로 전월보다 14조9000억원(0.6%) 늘었다. 이중 가계·비영리단체가 보유한 M2는 1394조677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가계의 현금 유동성이 감소한 건 2013년 2월(-1조2271억원) 이후 처음이다.

M2는 언제는 현금화가 가능한 자금이다.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이 포함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한국은행은 가계 통화량이 감소한 원인을 신규주택 구입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수시 입출식 정기 예금 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년동기대비로 따져봤을 때, 가계 M2 증가율은 저금리 기조와 맞물려 2015년 5.5%, 2016년 6.5% 2017년 6.7%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 하반기에는 5%대로 내려앉았고 7월 4.9%, 8월 4.4% 수준으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기업부문 통화량은 기업대출 등 민간신용 확대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3조3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9.2%의 증가율이다. 보험사와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은 전월대비 8조3000억원 증가했고, 지방자치단체 등 기타부문은 1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협의통화(M1)는 842조80000억원(평잔·계절조정계열기준)으로 전월대비 0.2% 감소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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