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롯데와 특별한 인연 '일본 노무라증권'…롯데리츠 상장에 주관사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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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특별한 인연 '일본 노무라증권'…롯데리츠 상장에 주관사로 참여

남경식
기사승인 : 2019-08-23 14:48:16
노무라증권, 신동빈 회장 근무 경력…롯데 주요 거래에 수 차례 참여
롯데 "롯데리츠, 일본에서는 공모 진행 안해…특별한 관계 無"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롯데와 인연이 깊은 일본 노무라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롯데리츠는 지난 7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본격적인 공모 및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롯데리츠의 총 공모주식 수는 8598만4442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4750~5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4299억 원을 조달하며, 조달된 공모 자금은 롯데쇼핑으로부터 매입할 리테일 부동산 매매대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 롯데백화점 강남점 전경 [롯데쇼핑 제공]


유가증권 시장 상장은 10월 말로 계획했다. 상장 대표 주관사로는 노무라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홍콩상하이증권(서울지점)을 선정했다. 대표 주관사들은 각각 2149만6111주(25%)를 인수할 예정이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일본 노무라증권의 한국 지점으로 2009년 설립됐다. 일본의 노무라아시아퍼시픽홀딩스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올해 초 홈플러스 리츠의 상장 시도 때도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당시 업계는 리츠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일본의 기관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선택으로 분석했다.


롯데는 노무라증권과의 인연이 깊기도 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 롯데상사에 이사로 입사하기 전 약 8년 동안 노무라증권에서 일했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시게미쓰 사토시(한국명 신유열)도 현재 노무라증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현재는 해외 법인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과거 주요 거래 자문 및 기업설명회 주관사로 노무라증권을 수 차례 선정하기도 했다. 노무라증권은 과거 롯데쇼핑의 상장 주관사로 참여했다. 최근 롯데물산의 채권 발행에도 주관사로 참여했다.


신 회장은 한일 무역 분쟁이 촉발한 직후인 지난달 5~15일 일본 장기 출장 때 노무라증권 등 롯데와 거래 중인 현지 금융권 고위 관계자를 만났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노무라증권과 특별한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리츠 상장에 있어서 적절한 주관사를 선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무라증권은 영국 등 해외에서도 역량이 뛰어난 곳"이라며 "일본에서는 이번 공모를 아예 진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롯데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 지난 3월 설립 후 5월 국토교통국토부터 영업인가를 받았다. 영위하는 주요 사업은 부동산 임대업이며, 롯데쇼핑이 보유한 리테일 자산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부동산투자회사다.

롯데리츠의 투자 대상은 롯데쇼핑의 백화점 4곳, 마트 4곳, 아울렛 2곳으로 전체 연면적은 63만8779㎡(약 19만 평), 총 감정평가액은 약 1조4900억 원수준이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과 체결한 장기 책임 임대차계약을 통해 보유 자산 전체에 대한 공실 및 관리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롯데쇼핑이 지급하는 고정 임차료(연 1.5% 상승)를 재원으로 투자자에게 연간 6.3~6.6%의 배당수익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공모 이후 50%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며, 롯데리츠의 자산관리는 롯데AMC가 담당한다. 롯데쇼핑은 롯데리츠의 앵커투자자로서 공모 투자자와 공동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책임 임차를 제공하고, 향후 롯데리츠의 성장을 위한 추가 부동산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는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의 핵심 리테일 자산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성장 로드맵을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리츠로 도약해 나가겠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롯데리츠를 명실공히 국내를 대표하는 상장 리츠로 만들고, 지속적인 추가 자산편입을 추진해 글로벌 리츠 수준의 대규모 상장 리츠로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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