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전국이 배우는 '화성형 그냥드림'…복지모델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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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배우는 '화성형 그냥드림'…복지모델로 우뚝

김영석 기자
기사승인 : 2026-07-08 13:22:00
민관 협력 복지망 구축...공유냉장고 넘어 위기 가구 발굴·맞춤형 지원
보건복지부·행안부 이어 남양주·평택 등 지자체도 운영 노하우 벤치마킹
정명근 시장 "어려움 처한 시민 혼자 두지 않겠다는 행정의 약속"

화성시의 복지정책 '화성형 그냥드림' 사업이 중앙정부는 물론, 국내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며 전국적인 복지모델로 우뚝 섰다.

 

▲ 지난 6일 '화성형 그냥드림' 사업 벤치마킹을 위해 화성시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을 찾은 남양주·평택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8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시행 중인 보건복지부의 '그냥드림' 사업 추진과 함께 지역 특성을 반영한 '화성형 그냥드림' 사업을 자체 운영하며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먹거리 기본보장,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화성형 그냥드림'은 보건복지부 사업과 별도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복지관이 운영하는 사업이다. 행정복지센터와 복지관에 공유냉장고와 진열대를 설치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식료품과 생필품을 필요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첫 방문자는 자유롭게 물품을 이용할 수 있고, 두 번째 방문부터는 위기 가구일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 아래 복지상담과 공공서비스를 연계, 맞춤형 지원으로 연결하는 게 특징이다.

 

실제 화성형 그냥드림 사업 덕분에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돼 의료와 돌봄서비스까지 받았다. 컨테이너에서 홀로 생활하던 60대 남성이 현장 상담 과정에서 후두암과 백내장 등 중증질환이 확인돼 기초생활보장과 긴급복지 의료비 지원을 통해 후두암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또 고독사에 대한 불안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80대 독거노인에게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통합돌봄 서비스 '스마트링'을 연계해 심리적 안정을 되찾도록 지원했다.

 

이 같은 운영 방식에 중앙 정부는 물론,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난 6일에는 남양주시 와부읍과 평택시 포승읍 관계자 등 20여 명이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그냥드림 온(溫) 라운지(공유 냉장고)' 운영 현장을 둘러보고 화성형 그냥드림의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 지난 3월 화성시 '그냥드림 온(溫) 라운지'를 방문한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안내문을 읽고 있다. [화성시 제공]

 

간담회에서는 예산 운영 방식과 기부물품 영수증 처리, 기부물품관리시스템(FMS) 권한 설정 등 실무 중심의 운영 사례가 소개됐으며, 읍면동 상담 연계 시스템과 물품 구성 방식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단순한 먹거리 지원을 넘어 심층 상담과 공적 복지자원 연계까지 이어지는 화성형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같은 성과는 중앙정부에서도 우수사례로 꼽혔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는 현장을 방문해 화성형 그냥드림 운영체계를 살펴보고 전국 확산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화성시는 현재 보건복지부 사업에 따른 권역별 거점 5곳과 자체 운영 중인 화성형 그냥드림 25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 읍면동 13곳에 공유냉장고를 추가 설치해 모두 38곳의 복지거점을 구축했다.

 

시는 민선 9기에는 29개 모든 읍면동으로 사업을 확대해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그냥드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그냥드림은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혼자 두지 않겠다는 행정의 약속이자 지역사회 안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운영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더 큰 그냥드림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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