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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이집트 뜨거운 햇볕으로 '그린수소' 만든다

유충현 기자
기사승인 : 2024-02-29 12:51:33
중국 국영건설사 CSCEC와 이집트 태양광·풍력 공동개발
그린수소 연 5만 톤, 그린암모니아 연 25만 톤 생산 목표

SK에코플랜트가 중국 최대 국영건설사 CSCEC와 이집트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 공동개발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 정부청사 총리실에서 이집트 신재생에너지청(NREA)·국영송전회사(EETC)·수에즈운하경제구역(SCZONE)·국부펀드(TSFE) 등 주요 정부기관과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도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월 두 회사가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협력해 가기로 뜻을 모은 지 약 1년 만에 가시화된 성과다. 그간 양 사는 아프리카, 아시아, 중국 등 후보지를 두고 글로벌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을 모색해 왔다. 

 

CSCEC는 전 세계 총 77개국에 진출해 있는 중국 최대 국영건설사다. 2023년 기준 미국 건설 엔지니어링 전문지 ENR 기준 세계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CSCEC는 이집트에서 약 40년의 업력을 갖고 있으며, 정부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지난 28(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 정부청사 총리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왼쪽 네 번째)과 왕 즈이 CSCEC 북아프리카 대표(왼쪽 세 번째)가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SK에코플랜트 제공]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두 회사는 태양광 500메가와트(MW), 육상풍력 278메가와트 등 총 778메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구축한다. 

 

이렇게 생산한 전력은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를 만드는 데 쓰인다. 그린수소 생산량은 약 5만톤, 그린암모니아 생산량은 약 25만톤 규모로 예상된다. 상업운전 시작은 2029년 말, 총 사업비는 약 2조6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두 회사는 이집트 정부의 부지 지정 이후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프로젝트 규모와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집트는 최근 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집트는 풍부한 일조량과 사막 기후, 넓은 영토 등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풍력 역시 수에즈만이나 나일강 동서부의 강한 풍속 덕에 양질의 풍황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이집트 내에서만 20건이 넘는 그린수소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정부도 2040년 전 세계 수소 시장의 5%를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다각적인 지원을 준비 중이다. 이집트 정부는 2020년 기준 3.1기가와트(GW) 수준인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2030년 13.2기가와트까지 늘리겠다는 국가적 목표도 세워 둔 상태다.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은 "이집트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대규모 부지를 바탕으로 그린수소 생산 및 수출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SK에코플랜트는 CSCEC와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는 물론 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의 핵심 주체로 입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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