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그늘을 사람의 삶으로 풀어낸 창작연극 '울엄니'가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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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연극 '울엄니' 포스터 [나주시 제공] |
45년 역사를 지닌 (사)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은 14일 저녁 7시 특별기획공연 '울엄니'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울엄니는 고령화와 인구감소, 공동체 해체라는 시대적 현실을 한 가족의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가수의 꿈을 안고 고향을 떠났던 딸 인정과 5년 동안 딸을 기다려온 어머니 향순, 무너져가는 과수원과 사채의 위협 속에서도 서로를 포기하지 않는 가족의 삶을 통해 오늘날 농촌이 마주한 현실과 공동체의 의미를 조명한다.
작품은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 해답을 가족애와 책임, 사랑과 연대에서 찾는다.
특히 혈연을 넘어 무너진 가정을 지키려는 용칠의 모습을 통해 공동체 회복의 가능성을 담아냈다.
1982년 창단한 예인방은 남도의 삶을 무대에 담아온 창작극단으로,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을 두 차례 수상하는 등 엄마의 강, 김치, 못생긴 당신, 울엄니란 대표작을 통해 지역의 이야기를 보편적 공감으로 확장해 오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 공연에는 임은희, 나혜진, 이현기, 이인철, 홍순창, 김은림, 장칠군 등 연극과 방송 무대에서 활동해 온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을 두 차례 받은 남도예술원장 김진호 작가는 "울엄니는 한 어머니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며 "사람이 사람을 지켜주는 마음, 그 따뜻한 연대가 공동체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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