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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미' 민진당 라이칭더, 대만 새 총통 당선

전혁수
기사승인 : 2024-01-14 11:39:40
라이칭더 "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할 것"
민진당, 총통 직선제 역사상 최초 3연속 집권
입법위원 선거에선 국민당 52석·민진당 51석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 미국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했다.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는 40.05% 득표율로 당선됐다. 친중 성향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는 33.49%, 제2야당인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는 26.46%를 득표했다.

  

1959년생으로 가난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난 라이 당선인은 대만대 의대, 미국 하버드대 공공보건학 석사를 마치고 의사 생활을 하다 1994년 정계에 입문했다. 4선 입법위원(국회의원)을 거쳐 2010년 타이난 시장, 2017년 차이잉원 정부 행정원장(총리)에 임명됐다. 2020년 5월 차이 총통의 두 번째 임기 때 부총통이 됐다.

 

라이 당선인은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 각국에서 대선이 치러지는 올해, 대만이 민주 진영의 첫 번째 승리를 만들었다"며 "대만은 앞으로도 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진당은 라이 당선인의 승리로 대만 총통 직선제 도입 후 처음으로 '3연속 집권'에 성공했다. 1996년 직선제 도입 후 대만은 민진당과 국민당이 각각 2회(8년) 주기로 정권을 교체해왔다.

 

대만 의회인 입법위원 선거에서는 국민당이 승리했다. 총통 선거와 함께 이뤄진 선거에서 국민당은 113석 중 52석을 얻어 51석을 얻은 민진당을 앞섰다. 민주당은 8석, 무소속이 2석을 차지했다.

 

다만, 민진당과 국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함에 따라 제2야당인 민중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전망이다.

 

KPI뉴스 / 전혁수 기자 jh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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