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삼양사, 호주·뉴질랜드에 최초로 '알룰로스'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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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호주·뉴질랜드에 최초로 '알룰로스' 공급

박철응 기자
기사승인 : 2024-11-13 11:14:03
"칼로리 제로 대체 감미료"

삼양사는 알룰로스 생산기업 중 세계 최초로 호주와 뉴질랜드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호주·뉴질랜드 식품기준청(FSANZ)으로부터 알룰로스를 판매할 수 있는 안전한 식품으로 인정하는 노블 푸드(Novel Food) 승인을 받았다. 

 

유럽연합(EU)과 캐나다, 오세아니아 등에서 도입한 노블 푸드는 일종의 신개념 식품을 의미하는 용어다. 이전에는 식품원료로 쓰이지 않았지만 안전성을 인정받고 사용하기 시작한 소재다. 

 

알룰로스는 자연계에 있는 희소당으로,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고 칼로리는 제로인 대체 감미료이다. 과당과 유사한 단맛이 나고 가열 시 캐러멜화 반응으로 설탕과 유사한 풍미를 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번 승인으로 알룰로스는 현지에서 식품원료로 인정받아 식품첨가물로 분류되는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에리스리톨 등과 같은 고감미료나 당알콜과 달리 당류 저감·무첨가 제품 제조에 보다 자유롭게 쓰일 수 있게 됐다.

 

호주의 식품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지난해 기준 약 4.6%로 성장세다. 저당, 저지방, 유기농 관련 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비만 유병률도 높아 정부 차원에서 대체 감미료 사용을 권장할 가능성도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뉴질랜드 역시 유기농 및 식물성 대체품 같은 웰빙 관련 제품은 물론 글루텐, 유제품, 견과류 등의 특정 성분을 뺀 무함유 제품(Free-From Foods) 트렌드가 인기인 만큼 무가당 시장의 성장이 점쳐진다고 한다.

 

삼양사는 시장 잠재성을 내다보고 2021년 11월 FSANZ 노블 푸드 승인 준비에 착수해 약 3년간의 노력 끝에 승인을 받은 것이다. 현지 고객사 발굴에 역점을 두고 B2B 알룰로스 브랜드인 넥스위트(Nexweet) 알룰로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삼양사는 알룰로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왔다. 양산을 시작한 2020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안전원료인증'(GRAS)을 받아 제품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 같은 해에는 유대인의 율법을 준수해 만든 식품에 부여하는 코셔(Kosher) 인증과 이슬람교의 식품 인증인 할랄(HALAL)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삼양사 이상훈 식품BU장은 "북미와 일본을 중심으로 알룰로스의 판로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이번 승인으로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현지 고객사와 유통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벌여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며 "최근 울산 스페셜티 공장 준공으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생산능력까지 갖춘 만큼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철응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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