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국인이 좋아하는 글로벌 리더 12인···프란치스코 교황,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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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글로벌 리더 12인···프란치스코 교황, 압도적 1위

임혜련
기사승인 : 2019-02-04 11:10:26
메르켈 39%, 마크롱 36%, 메이 34%, 트럼프 24%, 시진핑 14%, 푸틴 13%
프란치스코 교황, 한반도 문제에 관심···"방북초청, 무조건 응답"
메르켈 총리, '무티 리더십'···절대적 지지로 총리직 4선 연임
마크롱 대통령, 기득권 비판하며 구체제 청산한 '데가지즘' 열풍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리더 12인 호감도 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는 결과가 지난달 31일 나왔다.

▲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리더 12인 호감도 조사 [한국갤럽]

한국갤럽이 2018년 11월 7~30일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2.5%포인트 신뢰수준 95%)에 따르면 '한국인의 글로벌 리더 호감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76%를 기록했다.

이어 메르켈 독일 수상 39%,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36%, 메이 영국 총리 34%, 트럼프 미국 대통령 24%,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14%, 푸틴 러시아 대통령 13% 순으로 집계됐다.

▲ 프란치스코 교황 [뉴시스]

한국갤럽의 2017년도 글로벌 리더 호감도 조사에서도 57%로 1위를 기록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간 한반도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즉위 후 첫 아시아 방문 국가로 한국을 찾았고 세계 최대의 가톨릭 교구로 꼽히는 밀라노 성당에서 종교 지도자들과 대화하던 중 "한국의 천주교는 평신도들에 의해서만 전파됐다"며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 가톨릭 신앙을 스스로 받아들인 한국을 높이 평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8월 14일 방한했을 땐 노란리본을 달고 직접 세월호 단식농성장을 찾아 유족들을 찾는 등 위로의 행보를 보였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도 유별나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 당시엔 "스포츠가 가르치는 것처럼 대화와 상호 존중을 통해 갈등이 평화롭게 해결될 수 있는 세계가 올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다"며 전 세계에 관심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곤 "이 만남은 투명한 대화, 화해의 구체적 여정과 형제애 회복을 이끌어 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지지발언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을 방문했을 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전해듣고 "공식 방북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갈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혀 주목받았다.

▲ 글로벌 리더 12인 호감 여부-세계 약 50개국 조사 전체 평균 [갤럽인터내셔널]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호감도 1위에 오를 만큼 신뢰받는 지도자이다.

갤럽 인터내셔널이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세계 49개국 성인 46,952명에게 미국, 러시아,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인도, 이스라엘 등 11개국 정치 지도자 및 프란치스코 교황 각각에 대한 호감·비호감 정도를 물은 결과 세계인의 51%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호감도('호감 간다' 응답 비율)는 대체로 천주교인이 많은 유럽, 중남미 국가들에서 높은 편이었는데 그렇지 않은 국가들 중에서는 특히 한국(76%)이 두드러졌다.

 

▲ '한국인의 글로벌 리더 호감도'에서 2, 3위를 차지한 지도자. 왼쪽부터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뉴시스]

 

"부드러운 리더십의 메르켈·개혁적인 지도자 마카롱, 글로벌 리더 호감도 2, 3위"


메르켈 독일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2017년에 이어 또 한 번 글로벌 리더 호감도에서 차례로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2017년에 시행한 '한국인의 글로벌 리더 호감도'에서 메르켈 수상과 마크롱 대통령은 각각 41%, 35%를 기록하며 순위권에 올랐다.

독일 수상인 앙겔라 메르켈은 정치에 입문한 후 단 한 번도 부패 사건에 연루된 적이 없으며 검소한 모습으로 존경받고 있는 지도자이다.

그는 2017년엔 총리직 4선 연임에 성공하는 등 독일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욌다.

또한 '경청과 포용'을 통한 부드러운 지도력을 선보이며 엄마라는 뜻의 '무티'란 별명으로도 알려져있다.

분단국가였던 독일의 지도자 메르켈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는 발언도 지속적으로 해왔다.

2017년 7월 G20정상회의 참석차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만찬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자 "북한의 핵무장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 저희가 함께 힘을 합쳐서 한국 정부를 지지할 것"이라 화답했다.

만 39살에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은 유럽에서 주목받는 젊은 지도자다.

그는 기성정치와 기득권에 반발하며 신당 ‘라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를 창당해 경제 개혁, 유럽연합(EU) 통합 강화 등을 내세웠다.

구체제의 청산을 뜻하는 '데가지즘(Degagisme)' 열풍을 불러일으킨 마크롱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적폐청산이 화두가 됐던 우리나라에서도 개혁적인 이미지로 자리매김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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