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슈만 걸작으로 들려주는 '러브레터'...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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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 걸작으로 들려주는 '러브레터'...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박상준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4-09-04 10:43:08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와 시벨리우스 협주곡 협연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슈만의 걸작인 '교향곡 4번'과 '만프레드 서곡'을 중심으로 슈만의 깊은 음악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공연을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올린다.

 

▲슈만, 교향곡 4번 공연 포스터.[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슈만 스페셜리스트'로 잘 알려진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슈만이 지휘자로 활약한 400년 역사의 뒤셀도르프 심포니로부터 마리오 벤자고(1948~)에 이어 두 번째로 임명된 '슈만 게스트'이다.

 

공연은 슈만의 '만프레드' 서곡으로 시작한다. 슈만이 어린 시절 매료됐던 작가 바이런의 극시 '만프레드'에서 영감을 받아 1848년에 16곡의 '음악극'으로 작곡됐다. 주인공 만프레드가 옛 연인 '아스탈테'의 영혼을 만나 구원받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30대 청년 슈만의 시선을 통해 투영된 만프레드의 삶의 격정과 낭만이 이 한 곡에 응축돼 펼쳐진다.

 

2024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의 국내 첫 협연 무대도 만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초절기교와 더없이 맑은 선명한 음색을 동시에 요구하는 난곡으로 그의 비르투오소적인 면모를 확인하는 자리이다.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대미는 슈만 교향곡 4번이 장식한다. 이날은 1841년 오리지널 버전이 연주된다. 웅장한 관현악법이 돋보이는 개정본 대신 관습적인 틀을 벗어난 초판본을 통해 슈만의 본래의 의도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슈만의 음악은 차마 붙이지 못한 러브레터와 같고, 마치 GPS 없이 마음을 떠다니는 여행과 같다"며 "슈만 교향곡 4번의 초판본을 통해 슈만이 지닌 본래의 열정과 초기의 대담성을 재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립심포니는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감상 지평을 열고자 미술작가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포스터 작업에는 AI (인공지능) 전문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이은준이 참여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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