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2026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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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성료

유태영 기자
기사승인 : 2026-04-20 10:19:31

롯데물산은 지난 19일 열린 '2026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높이 555m, 총 2917개 계단을 걸어 오르는 국내 최고 높이 수직 마라톤 대회다.

 

▲ '2026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출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조창용(왼쪽부터) 시그니엘 서울 총지배인, 서용석 롯데백화점 잠실점장,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 최우제 유니클로 코리아 대표이사, 정연아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장, 강유진 보바스병원장, 롯데이노베이트 휴머노이드 로봇 '로이(ROI)'. [롯데물산 제공]

 

방화복 입은 소방관, 구명조끼 착용한 해양경찰, 뇌성마비 환아, 83세 최고령 도전자 등이 참가하며, 도전 무대이자, 재활치료 환아를 위한 나눔의 장이 됐다.

올해 대회에는 엘리트 부문, 일반 부문, 초청 인원을 포함해 2200명이 참가했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개회식에서 "참가비는 모두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 운영에 사용되며, 의미 있는 나눔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라며 "계단을 오르는 걸음이 값진 성취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실전 장비를 착용하고 계단을 오른 소방관과 해양경찰의 참여다. 소방관들은 화재 현장에서 착용하는 방화복과 산소통 등 장구류를 완전히 갖춘 채 123층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무거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사명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해양경찰 역시 구명 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도전에 나섰다. 평소 해상 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이들이 파도 대신 고층 건물 계단과 맞서며 123층을 오르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미국, 멕시코, 프랑스,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20개국의 외국인 참가자도 있었다. 특히, 외국인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서울관광재단 '글로벌 서울 메이트', '글로벌 하이킹 메이트'가 참가해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를 걸어 올라가는 이색 체험을 즐겼다.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대회답게 부모 손을 꼭 잡고 참가한 4세 유아부터 83세 고령 참가자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올해로 3회째 열린 '키즈 스카이런'의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키즈 스카이런은 성인 보호자 1명과 어린이 1명이 한 팀을 이뤄 뛰는 부문으로, 올해는 50개 팀이 참가했다.

최고령 참가자의 나이도 경신됐다. 최고령 김용진 씨는 83세의 나이로 롯데월드타워에 오르며, 도전 나이의 한계를 다시 한번 확장했다.

올해로 2년 연속 참여한 뇌성마비 환아 강규빈(13) 군의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한 계단 한 계단 123층을 향하는 모습은 '불가능은 없다'는 메시지를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는 로봇과 인간의 도전이 결합돼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브이디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하이퍼쉘'을 착용한 롯데온 임직원 참가자들의 123층 완주 도전이 이어졌다. 롯데이노베이트 휴머노이드 로봇 '로이(ROI)'가 참가자들의 스트레칭을 지도하고 출발 신호를 같이 전달하는 등 기술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대회가 됐다.

이 외에도 은퇴한 체육인, 보바스어린이병원 초청 참가자들이 함께하며 '모두를 위한 축제'라는 행사 취지를 실현했다. 나이, 성별, 장애 유무, 국적 관계없이 누구나 동등하게 도전하고 완주할 수 있었다.

최근 3개년 경쟁부문 수상자들이 참여하는 엘리트 부문에서는 남자 1위 료지 와타나베(일본 국적) 씨가 16분 08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유코 타테이시(일본 국적) 씨가 21분 19초의 기록으로 여자 1위에 올랐다. 엘리트 부문 남녀 1등에게는 롯데월드타워 높이인 555m의 의미를 담아 금 5.55g 기념 주화를 전달했다.

완주한 참가자들에게는 완주 기념 메달과 디지털 완주기록증, 음료, 간식 등으로 구성된 완주 키트를 지급했다. 대회 참가비 전액 약 1억 원은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 어린이 재활 기금으로 기부된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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