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현대모비스,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수주 13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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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수주 13조 돌파

유태영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02-03 10:22:11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총 91억7000만 달러(한화 약 13조2000억 원) 규모의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당초 계획했던 목표 수주액 74억5000만 달러 대비 23%를 상회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전동화부품 신규 수주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공급 확대 △중국·인도 등 신흥국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이 같은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현대모비스 차세대 콕핏시스템인 엠빅스(M.Vics) 7.0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의 이러한 해외 수주 성과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인해 신차 출시 계획을 잇따라 변경하는 가운데 거둔 깜짝 성과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수년간 선도기술 경쟁력 확보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써 해외 고객사로부터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에도 주요 권역별로 차별화된 영업전략과 핵심 고객사들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대비 30%가량 높은 118억4000만 달러(한화 약 17조1000억 원) 규모의 공격적인 글로벌 수주 목표를 함께 제시했다. 이는 전년과 유사한 규모의 핵심부품을 수주함과 동시에 대규모 모듈 수주도 함께 고려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의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 두 곳으로부터 각각 전동화 핵심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과 섀시모듈을 공급하기로 하는 수주를 이끌어냈다. 현대모비스는 보안 유지를 비롯한 계약 관례와 양산까지의 변동성을 고려해 구체적인 고객사명과 세부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수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모듈부문에서의 수주로 고객사와의 장기간 파트너십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BSA와 섀시모듈 같은 초대형 부품은 생산시설과 물류시스템 구축이라는 동반 투자를 수반하기 때문에 고객사와 10~20년 이상의 공급 계약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2005년 당시 크라이슬러(현 스텔란티스)에 섀시모듈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년 이상 고객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고부가가치 사업분야인 전장부품에서도 다양한 수주 성과를 거뒀다. 또 다른 북미 메이저 고객사로부터는 첨단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제품을 수주하고, 한 세단 전문 브랜드에는 사운드시스템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HMI란 사람과 기계(자동차)간의 통신을 통해 각종 주행정보를 제공하는 표시장치다.

이번에 수주한 차세대 HMI는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1등 제품으로 육성하고 있는 주력 전장부품으로, 경쟁사를 뛰어 넘는 앞선 기술이 장점이다. 현재 다른 글로벌 고객사들과도 수주 확대를 위한 논의를 활발하게 이어나가고 있다.

사운드 시스템 역시 현대모비스가 고급 브랜드로 공급처를 늘린 품목이다. 그동안 해외 고객사들은 자국 브랜드의 사운드 시스템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지만, 현대모비스는 이를 기술력으로 극복하며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도 제동과 조향, 안전부품 등 핵심부품 공급처를 다변화했다. 인도에서는 현지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자 이들 고객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부품공급 전략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 중국시장 역시 로컬 전기차 브랜드에 차별화된 소싱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 성과를 이끌어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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