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함세웅 '방울' 논란…"최강욱 못잖은 女멸시" "아무말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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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세웅 '방울' 논란…"최강욱 못잖은 女멸시" "아무말 대잔치"

박지은
기사승인 : 2023-12-01 10:50:46
咸, 추미애 북콘서트서 "방울 달린 남자가 秋보다 못해"
文 전 대통령·이낙연 겨냥하며 秋 칭찬…尹에겐 "괴물"
與 이용호 "전형적인 남성 우월주의에 쩔어있다"
野 박원석 "종교인이자 원로로서 하실 말씀인가"

진보 진영에서 막말 논란이 꼬리를 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이 물의를 빚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방울' 발언이 불거졌다.

 

그것도 원로 종교인 입에서 나온데다 전직 대통령 등을 겨냥한 것이라 후폭풍이 거세다. '방울'은 남자 신체 부위를 가리킨다. 여당은 물론 야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 함세웅 신부가 지난달 30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북 콘서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오마이뉴스TV 캡처]

 

함세웅 신부는 지난달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해 "방울 달린 남자들이 여성 하나보다 못하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추 전 장관 북 콘서트에 참석해서다.

 

이 발언은 추 전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사건건 충돌했던 재직 당시 문 대통령과 국무총리인 이 전 대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결국 '윤석열 독재 정권'이 탄생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나왔다. 추 전 장관을 치켜세우기 위해 문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표를 비하한 것으로 비친다.  

 

함 신부는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창립을 주도했고 지난 대선에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지 선언을 한 바 있다. 


함 신부는 북 콘서트 무대에서 "추미애 대표의 별명이 뭐냐. 추다르크"라며 "제가 많은 정치 하시는 분들을 만났는데 거친 표현을 하면 남자들, 이 방울 있지 않나. 근데 방울 달린 남자들이 여성 하나보다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총리 또 무슨 비서관들 장관들 다 남자들"이라며 "그 여성의 결단을 수렴하지 못한 게 지금 이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가져왔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건 우리 모두가 속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 괴물이 지금 정치를 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했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1일 "어느 시대에 사시는 분인가. 전형적인 남성 우월주의에 쩔어있다"며 함 신부를 직격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거야말로 여성비하 발언, 추미애 전 의원에 대한 모욕"이라며 "함 신부는 여성들에게 사과해야 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여성은 남성보다 열등하다는 사고방식, 최강욱의 '암컷' 발언 못지않은 여성 멸시 발언"이라며 "종교인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같은 남자로서 부끄럽다"고 개탄했다.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누구의 편을 드는가를 떠나 과연 저런 잣대나 표현이 종교인이자 원로로서 하실 말씀인가"라며 "종교인이자 원로로서 할 말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권위주의는 독재나 보수 진영의 폐해만이 아니며 아무말 대잔치는 누가 하건 아무말 대잔치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시민으로서 정치에 참여하고 의견을 내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고 덕목이지만 그 비중은 다른 동료 시민과 동등할 뿐"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한 사회에서 존경받는 원로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그러나 편협한 진영의 잣대를 정치에 드리우고 감놔라 배놔라 하는것까지 민주화 원로의 역할을 내세우거나 특별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전혀 동의가 안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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