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천년 고도 경주 동해안의 특별한 감성 '여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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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도 경주 동해안의 특별한 감성 '여름 여행'

장영태 기자
기사승인 : 2025-07-10 10:26:12
등대·골목·바다가 만든 감성 휴식처, 경주 바다 여행
감포·양남 등대 명소와 해국길 등 이색 여름 여행지

"무더운 여름철, 경주로 놀러 오세요."

 

신라 천년의 고도 경북 경주시가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한 여름 관광지를 소개하며 무더위를 이겨낼 특별한 힐링 여행을 제안하고 나섰다.

 

경주시는 뜨거운 햇살 아래 일상의 컨디션이 흔들리기 쉬운 7월, 경주는 한적한 바닷가와 이색적인 풍경, 이야기가 깃든 골목길이 어우러진 여름 쉼표의 도시라고 10일 밝혔다.

 

특히 감포와 양남 일대는 유니크한 등대들과 청량한 해풍, 경주 특유의 문화적 감성이 더해져 여행객에게 휴식과 여유를 동시에 선사한다.

 

▲ 경주 척사항 방파제 [경주시 제공]

 

척사항 방파제 등대

감포항 북쪽 약 1.5km 지점에 위치한 '척사항 방파제'(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358-4)는 소박한 어촌의 정취를 간직한 소항으로, 독특한 외관의 등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붉은색 기둥에 성덕대왕신종 모양의 모형 종이 걸려 있어, 바다 위에서 경주의 상징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방파제 끝에서 감상하는 어촌 마을 풍경은 여름날의 색다른 감성을 전한다.

 

인근에는 무료 공용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접근성도 좋다.

 

▲ 경주 읍천항 등대 소공원 [경주시 제공]

 

읍천항 등대 소공원

 

경주 동해안 남쪽, 양남주상절리군의 시작점인 '읍천항 등대 소공원'(경주시 양남면 양남항구길 14-3)은 여유로운 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흰색과 빨간색 등대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 포토존과 파고라, 지압 산책길이 조성돼 있어 더위를 식히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장소다.

 

▲ 경주 감포항 [경주시 제공]

 

감포항

 

경주 동해안의 중심, 감포항은 1925년 개항 이래 100년의 세월을 간직한 역사적 항구다. 곳곳에 스토리와 감성이 가득해 반나절 여정에 안성맞춤이다.

 

▲ 경주 송대말등대 빛체험전시관 [경주시 제공]

 

송대말

 

'소나무가 있는 언덕 끝'을 뜻하는 '송대말'(경주시 감포읍 감포로 226-19)에는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형상화한 등대와 '빛체험전시관'이 조성돼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 공간에서는 해양문화 콘텐츠를 빛으로 표현한 색다른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아래쪽 바닷가에는 일제강점기 수족관으로 사용됐던 석조 구조물이 남아 있어 스노클링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향후 해양수산부 '2025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일환으로 다이버사이트 등 해양 액티비티 거점으로도 거듭날 예정이다.

 

빛체험전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인근 감포활어직판장 공용주차장(도보 5분 거리)을 이용하면 된다.

 

▲ 경주 감포 해국길 계단 포토존 [경주시 제공]

 

감포 해국길

 

감포 마을 안쪽 골목길로 들어서면, 시간의 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감포 해국길이 여행객을 맞이한다. 일제강점기 개항의 기억이 서린 이 마을은 골목마다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 있어, 조용히 걷기만 해도 깊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특히 오래된 적산가옥들이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며, 100년 항구의 무게감을 더한다.

 

낡은 담벼락 위에 섬세하게 그려진 보랏빛 해국 벽화는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듯 따스하게 펼쳐지며,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풍경을 선사한다.

 

이곳에는 최근 주목받는 계단 포토존이 있다. 보랏빛 꽃 그림이 내려앉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감포항의 푸른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계단은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조립식가족'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 경주 1925감포 카페 [경주시 제공]

 

1925감포

 

해국길에서 도보 1분 거리에는 또 하나의 감성 명소, '1925감포'(경주시 감포읍 감포안길 15-1)가 있다. 이곳은 100년의 시간을 품은 옛 목욕탕 건물을 리모델링해 운영하는 카페로, 외형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내부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꾸며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1925감포는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사업에 선정된 '경주 가자미마을'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카페 곳곳에 남아 있는 옛 탕 시설과 타일, 사물함 등은 방문객에게 새로운 감성을 전해주며, 지역과 청년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으로도 의미가 깊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수요일은 휴무다. 인근 감포공설시장 공영주차장(무료)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 경주 감포항 남방파제 등대 [경주시 제공]

 

감포항 남방파제 등대

 

감포항의 남방파제(경주시 감포읍 감포로2길 96) 끝자락에는 감은사지 삼층석탑의 형태를 음각으로 표현한 독특한 등대가 서 있다.

 

2021년 해양수산부 '이달의 등대'로 선정된 이곳은 푸른 바다와 어우러지는 경관으로 여행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 경주 감포항 용오름 광장 [경주시 제공]

 

용오름 광장

 

인근에는 태풍 피해를 복구해 새롭게 조성된 '용오름 광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산책로와 물길, 목교, 징검다리 등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여름날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으며, 남방파제 공용주차장(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유니크한 경관과 깊은 이야기를 간직한 동해안 명소들을 중심으로, 무더운 여름에도 경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휴식과 감동을 선사하겠다"며 "무더운 여름, 경주로의 여름 여행에 많은 분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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