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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로 방치된 청남대 초소가 '벙커갤러리'로 재탄생했다

박상준
기사승인 : 2024-02-01 09:59:21
90여 개 벙커 활용해 점진적으로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

옛 대통령별장을 지키던 시설이었으나 개방후 20년간 방치돼 흉물로 전락한 청남대 경비 초소들이 '벙커갤러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청남대 초소 활용한 '벙커갤러리'.[청남대 제공]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유휴 시설 업사이클링에 힘쓴 결과 버려졌던 초소들이 갤러리로 재탄생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청남대 초소는 대통령의 경호를 위해 사용되다가 청남대가 국민에게 개방된 이후 마치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은 버려진 공간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 공간들을 정비하고 지역 청년작가의 미술작품을 전시하면서 작은 갤러리로 탈바꿈되기 시작했다. 거기에 더해 무인 음료 판매기를 설치하고 관람객에게 문화를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선보여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헬기장 사면 유개호를 첫 시작으로 하나둘씩 낡았던 초소가 변화되며 탄생한 벙커갤러리가 현재 총 5개소에 달한다.

 

▲청남대 초소 활용한 벙커미술관.[청남대 제공]

 

청남대는 올해 상반기 2개소를 추가 조성을 목표로 작품전시를 위한 시설과 진입로 보수를 추진한다. 전시 작품은 충북도 수장고에 있는 미술작품을 선정해 관람객에 선보일 계획이다.

 

청남대는 90여 개 초소를 활용해 점진적으로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해 보다 많은 관람객이 더욱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벙커미술관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종기 소장은 "방치하면 흉물이 되지만 잘 활용하면 건물을 짓지 않아도 새 공간이 생긴다"며 "업사이클링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더 많은 문화예술과 휴식공간을 제공하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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