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대전역 보급창고’ 국가문화재 최초로 모듈트레일러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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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보급창고’ 국가문화재 최초로 모듈트레일러로 이전

박상준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3-09-19 09:43:14
모듈트레일러 12대에 실려 600미터 이동해 역사공원 안착

이달말 예정된 국가등록문화재 ‘대전역 보급창고’가 국가등록문화재로는 국내 최초로 모듈 트레일러를 통한 전체 이동기법으로 대전 신안 2역사공원으로 이전된다.

 

▲대전역 철도보급창고 이전위한 내부보강계획도.[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20일 대전전통나래관에서 대전역 철도보급창고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철도보급창고 이전에 관한 기술적 검토와 지금까지 터부시되었던 건축문화유산의 이전이 하나의 새로운 보존방식이 될 수 있을지를 살펴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대전역 동광장에 위치한 철도보급창고는 2005년 문화재등록 이후 많은 변화를 겪었다. 등록 당시 함께 있었던 여러 창고가 철거되고 주차장으로 바뀌면서 섬처럼 덩그러니 남겨지게 되었다. 그러다 2016년 대전역세권 동광장길 조성사업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이전 논의가 시작되었다.

 

 

문화유산인 만큼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했으나 새로 들어설 대전역 환승센터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과 함께 인근에 철도를 테마로 한 신안2역사공원 조성이 가시화되며 이전론에 힘이 실리게 되었다.

 

 

이전 방식을 놓고도 의견이 엇갈렸으나 대전시는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행해오던 ‘해체 후 이전 복원’이 아닌, 건축물을 들어 그대로 옮기는 전체 이동 기술 공법을 택했다.

 

 

▲철도보급창고 이동동선 시뮬레이션.[대전시 제공]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해체에 따른 부재 교체와 보존처리, 보관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할 때 경제적으로도 이축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대전시 관계자는 “문화유산은 현장보존이 원칙이긴 하지만, 이미 주변 경관이 크게 훼손되었고 보존과 함께 활용을 중시하는 등록문화재의 특성상, 좀 더 안정적인 관리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인근 역사공원으로의 이전을 선택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전역 철도보급창고는 이전을 위한 보수보강 작업을 거의 마쳤으며, 옮겨갈 공원 부지 내 기초 작업 또한 완료했다. 이동 동선 내 장애물들에 대한 조치와 최종 디지털 시뮬레이션만 끝내게 되면, 보급창고는 지피에스(GPS)를 통해 자동 수평을 잡아주는 모듈 트레일러 12대에 실려 약 600미터를 이동 새로운 자리에 안착된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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